우리나라 직장인 절반 이상(58.7%)은 휴가 중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1,311명을 대상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첫 번째 ‘휴가 중 회사일 때문에 다시 출근했거나 휴가지에서 회사 업무를 처리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58.7%로 나타났다. 이어 ‘본인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주말에도 출근하거나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52.4%에 달했다.
이러한 원인은 직장인들이 회사 일과 개인 생활을 균형 있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회사의 (일)과 (개인생활)에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조사한 결과, ‘아니다-일에 더 집중되어 있다’는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그렇다-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응답자가 33.2%, ‘아니다-개인생활에 더 집중되어 있다’(25.7%) 순으로 조사됐다. 즉, 직장인 10명 중의 3명은 회사 일과 개인 생활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33.2%)고 대답했고, 과반수 이상인 66.8%(41.1%+25.7%)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회사일 하는 것에 대해 ‘강박증’을 갖고 있다고 할 정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회사일정을 확인하거나 업무처리를 하는 등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가’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자가 33.9%에 달했고,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하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그렇다’는 응답자가 26.2%로 조사됐다. ‘본인이 일 중독이라 생각 하는가’에 대해서도 38.1%가 ‘그렇다’고 답했다.
글.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