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성공 방정식이 잘못된 직업 선택을 부른다.
전체 메뉴 열기
브레인미디어 로고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최신
이슈
브레人
뇌과학
브레인트레이닝
트렌드
인사이트
브레인Book
TV
매거진
뉴스레터
두뇌전문교육센터
닫기
로그인
회원가입
미디어 콘텐츠
최신
이슈
분야별
브레人
뇌과학
브레인트레이닝
트렌드
인사이트
브레인Book
TV
브레인미디어TV
TED브레인
매거진
매거진 보기
구독안내
뉴스레터
두뇌전문교육센터
교육강좌
나의 강의실
고객문의
센터소개
고객센터
공지ㆍ이벤트
자주 묻는 질문
1:1 문의
제휴ㆍ광고 문의
마이페이지
구독정보
결제정보
나의 문의내역
회원정보
소개
브레인미디어 소개
목록으로
잘못된 성공 방정식이 잘못된 직업 선택을 부른다.
당신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 2
브레인 34호
전채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자에게 메일 보내기
2012년 06월 26일 (화) 17:27
조회수
20035
인쇄
링크복사
공유
가
작게
가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업체인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대표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성공 방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치 않는 직업을 선택하고 괴로워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연 때마다 대학생들에게 ‘일’, ‘성공’,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세 가지 항목에 대한 우선순위를 매겨보라고 주문하는데, 대다수 학생들이 성공, 일, 어떻게 살 것인가 순으로 순서를 매긴다고 한다.
그는 우리 사회에 팽배한 이러한 성공관이 많은 사람들을 불행으로 내몬다고 지적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리지 않고는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없고, 결국 본질적인 성공에 이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에 대한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행복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호불호는 더욱 극적으로 갈린다. 설사 남들이 보기에 대단하지 않은 직업이라고 할지라도 그 직업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최고의 직업이 될 수 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에서 이종선 씨는 언젠가 호텔 로비에서 본 한 직원의 행동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자 직원이 매트를 들고 나와 정문 입구에 깔았는데, 대충 각을 맞추고 말 거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매트를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모퉁이에 딱 맞도록 각을 조정하더란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나 매트를 바라보고 똑바로 되었는지 살펴보면서 몇 번이나 세밀하게 위치를 조정하고 나서야 자리를 떴다고 한다. 이종선은 그토록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맡겨도 충분히 자신의 일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내면적인 요구 사이에서 줄타기
《나는 왜 일하는가》에서 헬렌 S. 정은 구두닦이를 업으로 삼은 한 남자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스스로를 슈닥터Shoe Doctor라고 칭한 그 사람은 구두를 닦는 자기만의 철학이 있었다.
이를테면 구두를 닦는 것은 인위적으로 광을 내서 빛나게 하는 게 아니라 가죽이 지닌 본래의 빛을 가리는 먼지나 오염물을 걷어내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심지어 그는 손님들의 구두를 ‘치유’해주고 구두를 통해 손님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진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 말 그대로 ‘슈닥터’다.
국순당의 배중호 대표는 1992년에 가업을 물려받았지만 ‘술장사’인 자신의 가업을 도무지 좋아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기업철학을 다시 세웠다.
국순당을 단순히 ‘술 파는’ 기업으로 본 것이 아니라 ‘몸에 좋은 술을 만들고 전통주를 지켜내는’ 기업으로 가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그러자 직원들의 의식도 달라졌다. 전통주를 지킨다는 회사의 가치를 깊이 이해한 직원들은 생활한복을 입고 일하면서 누구보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출판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펴낸 쌤앤파커스는 창업한 지 4년 만에 연매출 1백억 원이 넘는 회사로 급성장해 업계의 이슈가 되었다. 이 출판사는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사명선언식’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신이 출판업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선언문으로 작성해 전 직원 앞에서 낭독하고 출판사 복도에 걸어놓는 것이다.
쌤앤파커스 박시형 대표는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 대한 목적과 존재이유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런 사내 문화를 만들었다.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던 직원들도 ‘사명선언서’를 소리 내 읽으면서 자기 안에 그런 큰 꿈과 비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출판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박 대표의 사명 역시 인상적이다. “나의 사명은 선도적이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널리 공급하여 편견과 무지가 없는 깨어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2015년까지 쌤앤파커스를 연매출 3천억 원 수준의 콘텐츠 공급회사로 성장시켜 최소한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영적 진화의 기쁨을 맛보게 할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
이처럼 자신이 하는 일을 이성이나 논리 차원이 아니라 더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게 되면 우리 뇌는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한다. 그러니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얼마나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고, 얼마나 높은 차원까지 끌어올리느냐가 아닐까.
자신의 일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다. 그 일이 단순히 돈을 벌거나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여건이 안 되니 먼저 해야 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번 다음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안철수 교수는 말한다. 미뤄놓은 인생계획을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그렇다면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쳇바퀴 같은 삶을 살면서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혁신의 귀재 스티브 잡스는 조언한다.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그래도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 《승려와 수수께기》를 쓴 랜디 코미사의 한마디를 전한다. “다른 사람이 그린 지도, 다른 사람이 밟던 길을 따라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건 내 여행이고, 내 인생이다. 내겐 더 이상 인생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
일러스트레이션·류주영
ryu.jooyoung@gmail.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0
0
브레인미디어
카카오톡
로그아웃
0
/300
등록
댓글
내 댓글
더보기
전체 댓글 보기
내 댓글
닫기
최신순
과거순
더보기
신고하기
닫기
작성자
내용
사유선택
여러 사유에 해당될 경우, 대표적인 사유 1개를 선택해 주세요.
스팸 광고 행위, 혹은 불법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행위와 관련된 부적절한 내용, 혹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과도한 표현이 있습니다.
신체, 외모, 취향, 계층, 지역, 종교 등을 비방, 욕설하거나 죽음을 비아냥거리는 내용이 있습니다.
명예훼손/사생활침해 게시물입니다.
신고하기
취소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관련 뉴스
당신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내가 알고보니 일중독?
취업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왜?
다들 선호하는 직종인데, 교직만족도 낮은 이유 1위는?
새로운 교육의 희망, 교사의 체험에서 시작된다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
당신이 밤마다 가위 눌리는 이유
[궁금한 인터뷰] MBTI란 무엇인가?
외로움이 부르는 인지저하와 치매, 1인 가구에 필요한 ‘뇌돌봄의 실...
짜증 내고 잘 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뇌와 섹스] 5화 이성 교제와 성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