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사의 사기와 만족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9년 조사 이래 4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교원 3,271명을 대상으로 '교원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선생님 자신이나 동료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만족도 및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떨어졌다’가 2009년도에는 55.3%, 2010년도에는 63.4%, 2011년도에는 79.5%, 2012년에는 81%로 나타났다.
교직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이 2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21.1%), '학생교과지도 및 잡무의 어려움'(14.0%) 순이었다.
또한 교사 10명 중의 6명(60.1%)은 교사직업병을 경험했다. ▲성대결절과 같은 목소리 이상(53.0%)▲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18.5%), ▲하지정맥류(15.4%), ▲분필 및 먼지에 의한 피부질환(2.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승의 날’에 교원들이 ‘제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순위는 ‘선생님, 존경합니다’가 2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26.8%),’‘선생님이 계셔 행복해요(26.8%)’ 순으로 나왔다.
교원이 뽑은 가장 바람직한 학생유형은 ‘인의예지가 갖추어진 예절바른 학생’이 4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우와의 친화력과 협동심이 많은 학생(39.0%)’, ‘재능이 많고 창의성이 풍부한 학생(7.0%)’, ‘지도력이 있고 활동적인 학생(2.4%)’순으로 나타났다.
글.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