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고민 1위, 인터넷 중독을 꼽아

한국 청소년 고민 1위, 인터넷 중독을 꼽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지난해 상담을 신청한 청소년은 77만 2,696명에 달해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은 컴퓨터 인터넷 사용 문제로 상담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가 운영하는 21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1년에 청소년상담을 신청한 청소년은 77만 2,696명이며 이 중에 `컴퓨터·인터넷 사용' 문제로 상담한 청소년이 전체의 24.7%인 19만 1천 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업·진로' 13만 5천992명(17.6%), `일탈 및 비행' 10만 2천31명(13.2%), `대인관계' 9만 3천954명(12.2%), `정신건강' 5만 4천294명(7.0%), `가족' 5만2천276명(6.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상담자는 남자 39만 7천45명, 여자 37만 5천651명으로 남자 청소년이 많았다.

여자 청소년은 따돌림, 왕따, 친구관계, 이성교제 등 `대인관계' 문제가 5만4천426명으로 남자 청소년(3만 9천528명)보다 훨씬 많았다.

남자 청소년은 학교폭력, 가출, 금품갈취, 음주, 흡연, 잦은 외박 등 `일탈 및 비행' 관련 상담이 2009년 3만 544명에서 2011년 6만 5천51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상담자는 2005년 6만 746명에서 2010년 67만 1천728명으로 5년 사이 10배가량 증가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문제는 그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데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보다 전문적으로 듣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모든 자치구에 1개씩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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