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은 커피나 차 등 일부 식물의 열매나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alkaloid)의 일종이다. 이 카페인이 치매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의 차이촨하이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큰 65~88세 노인 124명을 대상으로 카페인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의 혈중 카페인 수치를 측정하고 2~4년 지켜본 결과, 치매에 걸린 노인은 안 걸린 노인보다 혈중 카페인 수치가 평균 51% 낮았다.
차오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커피를 자주 마시면 치매 진행을 막거나 늦추는 데 도움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커피 속에 든 카페인과 플라노보이드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을 65% 이상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루 2~3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치매 발병률을 낮출 뿐 아니라, 뇌졸중 발병 위험도 19% 낮추고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암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