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물가물한 당신, 블루베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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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블루베리같은 과일 먹으면 두뇌 노화 2년 이상 늦출 수 있다

2012년 05월 15일 (화)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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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나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berry) 종류의 과일을 먹으면 두뇌 노화를 2년 이상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베리가 막아준다는 것이다.

미국 신경학 연보(Annuals of Neurology)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가 26일 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보도되었다.

미국 연구팀은 지난 1976년 30~55세 여성 12만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과 생활 습관 질문서'를 토대로 1980년부터 4년마다 음식 소비 빈도에 대해 조사했다. 이후 1995년부터 2001년 사이에는 2년마다 70세 이상 여성 1만 6,010명의 인지능력을 측정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리를 1주에 1번 이상 먹을 경우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베리를 많이 먹은 사람은 인지력 감퇴가 2년 반까지 늦춰졌다. 베리를 많이 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기억력 관련 문제 발생 비율이 많이 먹는 그룹에서 현저하게 적었다.

연구진은 "베리가 기억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매우 강력한 증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리 섭취가 뇌 기능 향상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베리를 많이 먹은 그룹에서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소득이 많은 추세가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베리 섭취 외에도 운동, 소득 등) 이런 차이 등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과일이나 채소 특히 베리를 많이 먹은 군에서 기억력이 더 좋게 나타나는 추세는 여전했다"고 밝혔다.

베리 중 특히 블루베리에는 기억과 학습을 책임지는 안토시아니딘(anthocyanidins)이라 불리는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어 효과가 뛰어나다.

이번 연구에서 블루베리를 한 달에 한 번 이하, 한 달에 두 번에서 세 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딸기는 일주일에 한 번 이하에서 2번 이상 먹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베리 종류의 열매를 많이 먹으면 노년층의 인지력 감퇴가 덜하고 이는 치매의 시작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글. 강천금 기자 sierr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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