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도의 바닷물에서의 잠수 비결? '호흡'에서 답을 찾다①

영하 2도의 바닷물에서의 잠수 비결? '호흡'에서 답을 찾다①

'대한민국 제1회 브레인엑스포' 국제뇌교육컨퍼런스 명상과 호흡 특강

2012년 05월 02일 (수)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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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북극해 바다에 흰돌고래와의 교감을 위해 알몸으로 뛰어들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었던 러시아 프리다이버 아브세옌코(37, Natalia Avseenko) 박사가 한국을 방문해 '호흡'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뇌, 희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1회 브레인엑스포 2012>에서는 5천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뇌교육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특히 엑스포 세션 중 하나인 '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서는 '호흡'을 주제로 2008년 프리다이버 월드챔피언인 나탈리아 아브세옌코 박사와 김현 세계단무도협회 부회장의 강연이 열렸다. 한국과 러시아의 호흡 전문가들은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전통호흡 수련법의 전문가인 김현 부회장은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호흡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호흡에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호흡과 뇌를 개발하는 호흡이 있다. 일반인들이 하는 폐 일부분만 사용하는 무의식적인 호흡은 질병을 다스릴 기운이 생성되지 않는다. 몸의 에너지를 100% 연소시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건강을 위한 호흡이다. 산소를 많이 받아들여 온몸에 구석구석 산소를 잘 보내기 위해서 폐의 활용을 높이는 개선된 호흡법이다."

김 부회장은 일반적인 호흡에서 몸이 좀 더 건강해지고 뇌를 좀 더 긍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조금 더 개선된 호흡을 시작하는 것이 단전호흡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강연장에는 이미 방송과 신문을 통해 유명인사가 된 나탈리아 아브세옌코 박사를 보기 위해 천여  명의 사람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원래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그녀는 어느 날 공항에서 장비를 다 도둑맞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는 장비 없이 하는 '프리다이빙'을 하게 되었다. 통상 잠수복, 물안경, 오리발과 무게를 늘려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납덩이를 장착하는 '스쿠버 다이빙'과 달리 '프리다이빙(free diving)'은 산소통 등과 같은 장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극한의 스포츠(extreme sport)이다.

아브세옌코 박사는 다른 프리다이버들과 달리 자신만의 호흡법을 개발하여 "프리다이빙은 물  속에서의 호흡수련"이라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오락처럼 재미있게 시작했는데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프리다이빙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자신을 직면하게 되고 스스로 한계를 깨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물속에 깊이 잠수해서 자기 자신과 직면하게 될 때는 내 안에 막힌 부분, 정서적으로 힘든 부분을 맞닥뜨리게 된다. 점점 더 깊이 잠수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으로 막혀있거나 내면 깊숙이 잠재된 장애들을 풀어내야만 가능해진다. 프리다이빙은 나에게 요가와 같은 수행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뇌관련 엑스포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인간 뇌활용 대표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이 주최하고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 두뇌훈련분야 국가공인자격 협의체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브레인엑스포는 ▲미래 대안교육으로 주목받는 뇌교육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는 '국제뇌교육컨퍼런스' ▲두뇌산업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한국두뇌산업포럼' ▲뇌를 활용한 건강관리법과 첨단 뇌파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두뇌체험전' 이 세 가지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글. 전은경 객원기자 / 사진. 임선환 객원기자 hspmaker@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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