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가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자신의 사랑이 상대방에게 자연스레 전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착각은 부부 관계에 무미건조함을 더할 뿐이다. 특히나 부부만이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성(性)에는 그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부부가 함께하는 가벼운 운동은 닫혀 있던 마음을 열어주는 윤활유가 되어 더욱 풍요롭고 건강한 부부 관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스킨십 100배 Upgrade!

▷아랫배 마사지
아랫배는 간지럼을 타기 쉬워, 마사지를 쉽사리 하기 어려운 부위다. 그래서 마사지를 해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 그 효력이 제대로 발휘된다. 발기부전과 여성 불감증에 도움 주는 아랫배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다.
① 상대방을 편안히 눕게 한 뒤, 옆에 앉아서 자신의 손바닥을 열감이 느껴질 정도로 비빈다.
② 뜨거워진 손바닥을 상대방의 치골 양옆 볼록 튀어나온 골반의 2.5센티미터 안쪽에서부터 배꼽 아래 7.5센티미터 정도의 부위를 오가며 가볍게 눌러 준다.
▷손?발 마사지
손?발 마사지는 언제 어디서든 두 사람이 손쉽게 피부를 맞닿을 수 있는 스킨십 방법.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도 풀어줄 수 있는 건강법이므로 남편과 아내를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만이라도 짬을 내어 어루만져주자.
① 마주앉는다. 상대방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편 후, 양 엄지손가락으로 손바닥 가운데부터 바깥쪽을 행해 밀어내듯 문질러준다.
② 서로의 손가락을 깍지 껴 상대방 몸 쪽으로 지그시 민다. 손바닥이 꺾인 상태에서 손목을 살며시 돌린다.
③ 상대방의 한쪽 발을 양손으로 감싸 쥔 후 양 엄지손가락으로 발바닥 가운데부터 바깥쪽을 향해 밀어내듯 문질러준다.
④ 발등도 같은 방식으로 지압하면서, 발가락뼈 사이사이를 꼭꼭 눌러주는 것이 포인트!
부부 금실 높이는 체조
▷케겔 운동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좋은 건강 운동이다. 남성에겐 정력을 높여주고, 치질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여성에겐 질 근육을 강화시켜 주어, 성감을 높여줄 뿐 아니라 요실금 예방도 함께 되는 운동이다. 운동하는 근육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이다.
① 소변을 끊을 때 사용하는 근육(보통 항문 근육)을 4초 동안 힘주고 4초간 힘 빼기를 반복한다.
② 하루 100회 정도 반복하는데, 운전하면서, 또는 이야기 하면서 등 생활 속에서 틈틈이 한다.
▷호흡 체조
규칙적인 호흡은 오르가슴에서 오는 절정의 쾌감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성행위 중 절정에 도달할 때 횡격막을 이용해서 공기를 내뿜는 행위는 오르가슴의 강도를 증대시킨다.
① 한쪽 손을 배 위에 얹은 채 등을 바닥에 대고 눕는다. 천천히 입을 통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하는데, 이때 배 위의 손이 호흡으로 위아래로 움직일 정도여야 한다.
② 평소보다 2~3배 더 깊게 서너 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반복한 후, 평소의 호흡으로 돌아와 몇 분간 유지한다. 이를 여러 번 반복한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