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자면 도덕적인 판단도 흐려져

잠을 못 자면 도덕적인 판단도 흐려져

Brain News <브레인 vol.4>

브레인 4호
2010년 12월 06일 (월)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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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위의 다크서클, 충혈된 눈, 무거운 몸만이 불면의 결과가 아니다. 잠을 못 자면 도덕적 판단도 흐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월터 리드 미육군 연구재단의 연구진에 따르면 이틀간 눈을 감지 못하게 하고 잠을 재우지 않으면 격렬한 도덕적 딜레마 앞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도덕적이고 사회적 반응의 판단을 담당하는 복내 측 전전두엽 피질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의 대사활동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불면이 인지적이고 감정적인 정보들을 통합하는 두뇌의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26명의 건강한 군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특정 행동이 적절한지의 여부를 다양한 상황 속에서 판단하도록 했다. 상황은 사소하고 도덕적으로 결정적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쳐야 하는 심각한 딜레마에 걸쳐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먼저 질문들에 답하고 53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후 다시 답하게 했다.

잠을 못 잘 때는 휴식을 취했을 때보다 심각한 문제에 답하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 사소한 문제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또 잠을 자지 못했을 때는 평소와는 다른 판단으로 자신의 견해를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사전 검사에서 감성지능이 높게 나온 대상자의 경우는 적절하다고 판단했던 것을 바꾸지 않았다.

감성지능은 자신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관계하는 능력을 말한다. 감성적이고 사회적인 능력이 잘 발달된 사람들은 불면의 나쁜 효과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도덕적 판단을 제대로 하려면 감성지능을 높이든 잠을 충분히 자든 해야 할 것 같다.

출처
William D.S. Killgore외, “The Effects of 53 Hours of Sleep Deprivation on Moral Judgment”  Vol.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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