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수학성적을 바꾼다

믿음이 수학성적을 바꾼다

[브레인 2호] Brain News

브레인 2호
2010년 12월 28일 (화)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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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믿느냐에 따라 수학성적이 달라진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20일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여자는 선천적으로 수학을 못한다’고 믿으면 실제로 수학성적이 낮아진다. 반대로 ‘유전적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결정된다’고 믿으면 성적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의 일란 님로드Ilan Dar Nimrod와 스티븐 하이네Steven J. Heine 연구팀은 225명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 이 연구에서

1그룹은 남녀 수학성적차이가 유전적이라는 내용,
2그룹은 남자가 성적이 높지만 후천적이라는 내용,
3그룹은 수학 성적에 성별차이가 없다는 내용,
4그룹은 수학에 대한 언급이 없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이후 성적을 보면 1그룹과 4그룹의 경우는 총 25문제 중 5~10문제를 맞추고 2그룹과 3그룹의 경우는 15~20문제를 맞추는 결과가 나왔다. 유전적 차이가 없다거나 후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여성의 경우 훨씬 성적이 높았던 것이다.

‘여성은 수학성적이 다른 것이 유전적인 원인이라고 믿으면 정보를 다르게 처리하고, 환경적 원인이라고 믿으면 고정관념을 극복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고정관념의 위협효과stereotype threat’가 다시 입증된 것이며 부정적 고정관념에 젖으면 실제로 행동과 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출처:
Ilan Dar Nimrod, Steven J. Heine, “Experiential Accounts of the Origins of Stereotypes Reduce Stereotype Threat”,
2006년 10월 26일자 사이언스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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