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체'에서 '체덕지'로…뇌과학이 바꾼 교육의 패러다임

'지덕체'에서 '체덕지'로…뇌과학이 바꾼 교육의 패러다임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생최고경영자과정 장래혁 주임교수 4월 22일 장생최고경영자과정 2기 특강

▲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생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는 지난 4월 22일 장생최고경영자과정 2기 특강에서  인간 '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업성취도 세계 최상위, 그러나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20년 넘게 이어지는 높은 청소년 자살률. 대한민국 교육의 성적표는 이 극단적인 두 숫자 사이 어딘가에 놓여 있습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생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는 지난 4월 22일 장생최고경영자과정 2기 특강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인간 '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의 두뇌 발달은 움직임, 감정, 인지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 순서를 완전히 거꾸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장 교수는 이 문제의 뿌리를 서구 근대철학에서 찾았다. 그는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가 400년간 지식 중심의 교육, 이른바 '지덕체(知德體)' 패러다임을 고착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세계적인 뇌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감정은 마음이 아닌 몸에서 출발한다"며 데카르트의 오류를 과학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생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


장 교수는 이 연구를 근거로, 몸과 감정을 배제한 채 인지만을 앞세우는 현행 교육이 뇌과학적으로도 잘못된 방향임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뇌 발달을 가로막는 구체적인 요인은 무엇인가. 장 교수는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어릴 때 심어지는 한계정보, 즉 "넌 못 해", "그건 안 돼"와 같이 아이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부정적 신념이다. 

둘째는 사고의 폭을 좁히는 지식 중심 교육이다. 특히 6세 이전은 뇌가 300g에서 약 1,200g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결정적 시기인 만큼, 이 시기에 형성된 트라우마나 부정적 경험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신체적 조건도 문제로 지적됐다. 장 교수는 세로토닌의 약 90%가 뇌가 아닌 장(腸)에서 생성된다는 사실을 근거로, 아침 결식과 운동 부족, 햇빛 부족으로 이어지는 한국 청소년의 일상이 뇌 건강을 구조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복감과 정서 안정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이 제대로 생성되려면 올바른 식습관, 충분한 신체 활동, 햇빛 노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법은 의외로 우리 전통 안에 있었다.
"고구려 벽화 어디에도 공부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달리고, 뛰고, 몸을 단련하는 장면뿐이죠. 우리 민족의 교육 원리는 원래 '체덕지(體德知)', 몸이 먼저였습니다." 장 교수는 이것이 단순한 복고적 주장이 아니라, 뇌과학이 뒷받침하는 교육의 본래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뇌교육이다. 장 교수는 "뇌교육의 시작은 몸의 감각을 깨우는 것"이라며, 동양 명상과 신체 훈련을 결합한 뇌교육이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뇌교육을 학문으로 정립한 세계 최초의 나라로, UN에서 뇌교육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진정한 변화를 이끌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뇌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뇌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법을 익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장생최고경영자과정'은 두뇌 훈련을 결합한 브레인 전문 최고경영자과정으로, 매 회차 연사 초청 특강과 명상 체험, 뇌파 코칭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글ㅣ전은애 수석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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