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셀럽] 완전 배출을 위한 채소·과일식

한약 전문 약국 ‘예방원’ 조승우 원장

브레인 102호
2023년 12월 20일 (수)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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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의 다양한 이슈를 ‘뇌’의 관점에서 풀어보는 브레인셀럽. 식물의 힘으로 심신의 건강을 다스리는 피토테라피스트이자 한약사인 조승우 원장을 초대해 음식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채소·과일식》과 《완전 배출》을 통해 120살까지 살도록 세팅된 우리 몸이 완전하게 기능할 수 있는 건강 원리를 알린 조승우 원장이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을 넘어 기본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 조승우 한약사


진짜 음식과 가짜 음식을 구별하는 기준 

진짜 음식과 가짜 음식을 다른 말로 하면 산 음식, 죽은 음식입니다. 미국에서는 직접적으로 정크푸드(쓰레기 음식)라고 하잖아요. 스팸 같은 가공육은 기업에서 광고를 엄청나게 하고, 진짜 음식인 채소·과일식은 공격을 받습니다. 가공식품은 대량으로 유통하기 편하고 단가가 싸서 높은 유통 마진을 붙여 돈을 많이 벌 수 있죠. 채소와 과일은 광고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마케팅과 잘못된 정보 때문에 모유보다 분유가 아이에게 더 좋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 겁니다. 진짜 음식과 가짜 음식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기준은 첫째, 가열을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 둘째, 공장에서 대량 생산했는가, 자연생산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설탕 대신 단맛을 대체하는 성분들

올해 7월,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에서 인공 첨가물인 아스 파탐을 발암물질 군에 등재하겠다고 했어요. 아스파탐은 콜라, 특히 다이어 트 탄산음료에 들어가고, 치킨 무, 막걸리 등에 들어갑니다. 아스파탐 외에 아 세설팜칼륨, 스테비아, 자일리톨, 알룰로스 모두 설탕을 대체하기 위해 나온 물질이에요. 설탕이 몸에 좋지 않으니까 인공감미료로 설탕을 대체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소비자 건강을 위한 것일까요? 설탕 대체제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 있었고, 대규모 실험에 의해 결국 발암물질로등재가 된겁니다.

치킨 시킬 때 같이 오는 무도 성분 함량을 한 번 확인해보세요. 아스파탐, 소르비톨, 사카린나트륨 같은 성분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이 같은 인공감미료와 화학 첨가제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가공식품을 고를 때 주의할 점

가공식품을 아주 안 먹을 수는 없어요. 마트에 가면 대부분이 가공식품이니까요. 기업들도 화학 첨가제의 위험성을 아니까 식품 포장지에 방부제, 보존료, 색소 같은 것들을 안 넣는다고 쓰잖아요. 두부나 달걀 같은 식품조차 뭘 넣지 않았다고 쓰여 있죠. 

성분 함량표 보는 습관을 꼭 생활화해야 합니다. ‘설마 못 먹는 걸 팔겠어?’하시는데, 못 먹는 거 팝니다. 가공식품은 원래 인간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라는 개념을 가져야 합니다. 가공식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서‘영양성분표’라는 말도 안 되는 걸 만든 겁니다. 칼로리 개념도 그래서 생긴 건데, 사실 칼로리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영양 성분표에서 유심히 봐야 할 것은 트랜스 지방입니다. 트랜스 지방은 식품을 튀겼을 때 나오는 성분이에요. 인류가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습니다. 치킨, 돈가스 맛있죠. 그런데 거기서 발암물질이 나옵니다. 치맥 문화가 대중화된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도 이런 얘기를 못 합니다. 맥도날드 점포가 전 세계에 5만 개인데 우리나라에는 치킨집만 7만 개예요. 그러니까 트랜스 지방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죠.

트랜스 지방을 표기할 때 0.2그램 미만이면 ‘0’으로 표시할 수 있게 해놨어요. 0이라고 돼 있어도 0.19그램의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을 수 있는 거죠. 과자를 포함해 기름에 튀긴 음식은 정말 아주 가끔 먹어야 합니다. 영양 성분표에서 다음으로 유심히 봐야 할 항목은 탄수화물입니다. 가공식품에서의 탄수화물은 설탕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라면을 한 번 볼까요. 탄수화물 79그램, 당류 4그램, 게다가 나트륨도 많고 기름에 튀겼지만 트랜스 지방은 0이라고 돼있어요. 라면은 달고 짜고 매운 튀김 음식입니다. 가공식품을 고를 때는 칼로리에 집착하지 말고 탄수화물이 몇 그램인지부터 확인하기 바랍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

지금 저는 키 177센티미터에 몸무게 62킬로그램입니다. 한때 80킬로그램까지 나갔었죠. 현재의 몸무게를 유지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저도 죽다 살아난 경험을 하면서 다이어트 원리를 알게 됐어요. 다이어트에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일단 ‘뭐가 좋다더라’ 하는 말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건 없습니다.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개념이 아닙니다. 식이요법, 식단 관리, 즉 평소에 먹는 음식을 관리하는 게 다이어트예요. 건강이 회복되면 살은 저절로 빠지거나 찝니다. 몸이 알아서 적정 체중을 찾아 나가게끔 되어 있어요. 

다이어트는 살아있는 음식을 먹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이때 7대 3비율을 기 억하세요. 채소·과일식, 통곡물, 견과류 같은 살아있는 음식을 7, 죽은 가공식을 3의 비율로 섭취하는 겁니다. 이렇게만 해도 한 달 만에 몸이 달라집니다. 그러면 나쁜 음식을 피하게 되고 술, 담배, 커피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특히 아침은 몸이 노폐물과 찌꺼기와 배출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 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한다면 채소 과일식으로 하고, 점심 저녁 2끼씩 30일이면 60끼니까 이를 7 대 3으로 나눠 52번은 살아있는 음식을 먹고, 18번은 라면이든 치킨이든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침은 반드시 살아있는 채소·과일식으로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우리 몸에 뭐가 들어오든지 일단 독소가 잘 배출돼야 합니다. 몸이 아픈 이유는 첫째,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어서예요. 둘째는 배출을 잘할 수 없을 만큼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전 배출하는 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만약 음식을 먹고도 허기가 가시지 않고 계속 음식이 당긴다면 이미 가공식품에 길든 겁니다. 건강과 장수의 기본은 소식小食이라고 하는데, 왜 소식을 해야 할까요?

인간은 물만 마셔도 60일 이상 살 수 있습니다. 음식이 들어오는 걸 일단 멈춰야 우리 몸이 스스로 배출을 시작합니다. 배출의 핵심 은 림프 시스템인데, 이 기능이 원활하면 완전 배출이 가능합니다.

● 실패 없는 채소·과일식을 위한 팁

채소·과일식하면 당 수치, 간 수치 올라간다고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사과, 고구마, 바나나는 공복에 먹으면 안 된다는 얘기도 있죠. 이런 주장은 유독 우리나라에 많아요. 채소·과일에 대한 불안이 작동하면 사람들이 가공식품 이나 영양제를 더 먹게 돼 있어요. ‘채소·과일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해서 힘을 못 쓰잖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보다 훨씬 힘이 센 고릴라, 코끼리 다 채식동물입니다.

가공식을 주식으로 하고 채소는 부식, 과일은 후식이 되어 있어요. 채소와 과일을 주식으로 먼저 드시기를 권합니다.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으면 영양제 이것저것 먹지 않아도 됩니다. 비타민 C는 메가도스 하고 D는 고용량으로 먹어도 좋다고 하면서 왜 채소 과일은 즙 내서 먹으면 안 된다, 간 수치 올라간 다고 하는지 좀 이상하지 않나요?

과일 주스는 가공 음료로 만들어진 데 문제가 있습니다. 살균·멸균 과정을 거치면서 영양소가 파괴되고 인공과당, 옥수수 시럽, 액상과당을 비롯해 여 러 첨가물이 들어가서 문제가 됐고, 식사 후 디저트로 과일을 먹는 경 우당이나 간 수치에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채소·과일을 아침 식사로 2주만 해보세요. 샐러드, 스무디, 착즙,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디톡스, 즉 완전 배출을 잘해야 하는 이유

디톡스는 해독, 즉 독소를 배출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죠. 저는 디톡스를 완전 배출이라고 표현해보겠습니다. 완전 배출은 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의 원인인 염증을 없애기 위한 과정입니다. 염증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울 때 생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염증이 있어야 치유가 됩니다. 그런데 염증이 없어지지 않고 만성이 되면 각종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완전 배출을 하면 암세포가 있어도 1센티미터 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 몸 의 세포는 평균 80~100일이면 재생됩니다. 암세포도 하루에 수천 개씩 생겨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죠. 120살까지 무병장수한 몸에서도 암세포는 나 오더라는 거예요. 

평소에 완전 배출을 잘해서 암세포가 사라지게끔 한 거죠. 면역의 핵심인 림프 시스템에 의해 암세포들이 림프 주머니에 쌓이지 않게끔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한 겁니다. 왜 완전 배출을 잘해야 하는지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완전 배출은 어떤 증상이 있을 때 해야 하나 

암환자는 완전 배출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두통, 생리통, 변비 등 몸의 불편감이 있을 때 우선 완전 배출과 채소·과일식을 해보세요. 완전 배출을 권 하니까 커피 관장은 어떠냐고 묻기도 하는데, 커피는 여전히 논란이 있는 식 품일 뿐 아니라 우리 몸은 입으로 들어와서 항문으로 나가게 되어 있지, 항문으로 뭔가를 넣어서 몸이 좋아지게 돼 있지 않습니다. 관장하기 전에 채소·과일식으로 먼저 바꿔보고, 아니면 단식을 해야 합니다. 

일단은 몸을 비우면 자연스럽게 완전 배출이 됩니다. 완전 배출 과정에서 만약 설사를 하거나 두통이 일거나 콧물이 나도 관련한 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완전 배출을 시도한 초기에는 통증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우리 몸의 자연 치유 반응은 발열이에요. 열이 나면서 몸 안의 나쁜 물질을 태우는겁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36.5~37.5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30퍼센트 가량 떨어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암세포는 35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전이되고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부터 안 마셔야겠죠. 변비가 있다는 것은 몸에 이미 만성염증이 쌓였다는 신호니까 그 점을 간과하지 말고 우선 2주만 완전 배출을 해보기 바랍니다.

해독기관인 간과 콩팥이 보내는 위험 신호 

간과 콩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해독 장기입니다.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삼키면 토하죠. 토하지 못하고 장으로 넘어가면 설사로 내보내고. 그런데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인공 첨가물들은 인류가 접하지 못한 물질이에요. 설탕 이나 튀긴 음식도 마찬가지고. 이런 음식이 몸에 들어가면 간과 콩팥에 난리 가 나는 거예요. 여러분 배에 ‘배둘레햄’ 있을 겁니다. 그거 간하고 콩팥에서 명령한 겁니다. 뇌하고 심장으로 가면 안되니까 배와 허벅지, 팔뚝에 지방으로 쌓아 둔 거예요. 살이 찌는 것은 간과 콩팥이 보내는 위험 신호임을알아야 합니다.

완전 배출을 돕는 ‘CCA주스’

일단은 냉장고에 있는 채소·과일부터 드세요. 완전 배출을 위해 제가 명명 한 주스가 있습니다. ‘CCA주스’. Carrot(당근)의 C, Cabbage(양배추)의 C, Apple(사과)의 A입니다. 한때 해독 주스가 유행했는데, CCA 주스는 가열을 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예전에 관상동맥 조영술 받고 방탄커피 마시고 저탄고지 해보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주스예요.

저는 아침에 CCA주스를 1리터 정도 마시고 복숭아나 사과, 고구마, 바나나 로 점심을 넘깁니다. 그래도 힘이 없거나 하지 않고 집중력도 잘 유지합니다. 일단 2주간 아침에만 CCA 주스를 드셔보세요. 몸이 달라집니다. 사과, 당근, 양배추 중에 뭐가 없으면 없는대로, 바나나나 키위, 셀러리가 있으면 그걸 넣어도 됩니다. 완전 배출을 잘하면 더 이상 몸에 좋다는 기능식품이나 자기 체질 찾는데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CCA주스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착즙 주스 많이들 드시고 있고, 특히나 우리나라는 암 환자들이 녹즙으로 자연 치유했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반대로 병원에서는 한약과 더불어 이런 착즙 주스가 간수치를 높인다고 먹지 말라고하죠. 무첨가가 아닌 과일 주스는 당을 올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과일과 채소만 들어간 주스를 겁낼 이유는 없습니다.

완전 배출로 질병을 치유한 사례

지난 10년간 임상 상담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사례를 봤습니다. 한약 처방을 하지 않고 완전 배출로 건강상태가 좋아진 경우가 셀 수 없이 많아요. 배변 문제가 큰데, 매일 배변을 해도 변비가 될 수 있어요.정상적으로 변을 봤다고 생각하지만 몸속에 유해한 찌꺼기가 남아 있는 게 변비예요. 일반적인 개념의 변비하고는 다르죠.

한 암환자는 배변을 하루에 한 번씩하는데 CCA주스를 2주 마시면서부터 배변량이 깜짝 놀랄 정도로 늘어서 사진을 찍어 제게 보내주기까지 했어요. 축하드린다고 했죠. 완전 배출을 통해 위와 간, 콩팥의 기능이 살아나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겁니다. 

여러분, 사례나 통계를 믿지 말고 자기 몸을 믿으세요. 몸을 믿고 완전 배출을 시도해보세요. 제가 약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이 과수원이나 과일 가게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진실을 알릴 뿐인데 진실은 불편하죠. 채소과일식과 일반식 비율을 7:3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8:2, 9:1로 조절해 나가면서 완전 배출을 생활화하면 지금 보다 더 나은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1천 5백만 년에 걸쳐 진화한 뇌에 입력된 식단 

요즘 뇌에 관심이 참 많죠. 뇌와 음식의 영향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가 많이 되고, 수면도 뇌건강 측면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얘기할 것은 아니고, 다만 초기 인류의 뇌가 지금의 뇌가 되기까지 1천 5백만 년이 걸렸다는 점을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뇌는 계속 진화했고, 약 20만 년 전에 현재의 뇌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늦어도 10만 년 전에는 지금의 DNA가 완성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50년 사이에 우리의 식습관은 너무 크게 변화했고, 그로부터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암 보험, 치매 보험 들기 전에 우리 인류가 원래 즐겨 먹던 음식을 먹는것이 근본적으로 건강을 위하는 길입니다. 그 음식의 기본이 채소·과일식이죠.  식물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물질을 피토케미컬이라고 하는데, 이는 각종 해충, 바이러스, 미생물 등의 병충해로부터 식물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피토케미컬이 우리 몸에서 그 역할을 하면서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또 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니까 씨를 퍼뜨리기 위해 단맛으로 동물과 인간을 유혹했고, 단맛을 좋아하게 된 인간은 정제 설탕을 비롯해 각종 인공감미료를 개발했는데, 이 때문에 뇌의 식욕 조절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치매와 암 같은 질병을 얻게 됩니다. 이만큼 우리 뇌는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따라 심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당신 말대로라면 옛날 사람들은 채소·과일만 먹고 가공식품 없이 살았는데 왜 다 빨리 죽었어?’ 우선이전 시대에는 지금처럼 언제나 채소·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없었습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요인도 매우 많았죠.

제가 강조하는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일단 음식을 바꾸면 몸 의 상태가 좋아집니다. 자연 치유는 비과학이 아니에요. 전 세계 유수의 암센터들도 음식부터 바꿉니다. 치매 환자들 돌보는 요양병원에서 아침부터 시리얼이나 가공육을 주지 않아요.

불안해하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라

제가 운영하는 한약 전문 약국에 많은 분이 찾아오는데, 상담을 해보면 대부 분 불안해합니다. 저는 그 이유가 건강에 대한 정보는 지나칠 정도로 많지만, 정작 자기 몸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대부분 대소변 문제, 수면 문제를 걱정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가 8시 간 통잠을 소변도 한 번 안 보고 자야 잘잔 거라고 했을까요? 자다가 두세 번 깨면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 뇌와 몸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고 적응하도록 진화했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저런 건강 원칙들이 반드시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먹는 것만 제대로 먹으면 백살 까지 살도록 우리 몸은 시스템이 준비돼 있습니다. 또한 장애가 있어도 그 상태에서의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 다. 불안해하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건강기능식품, 꼭 필요한가

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마그네슘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매일 드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죠. 종합비타민은 부작용 이 많아 미국에서는 퇴출당하다시피 했고, 칼슘제는 심장마비 위험성을 올린 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올 7월에는 관상동맥 질환자들에게 오메가3를 처방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도 했어요. 비타민D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사망률이 올라간다는 보고도 나왔죠.

건강기능식품은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먹어야 합니다. 예방을 목적으로 하 기보다는 몸에 필요한 성분이라고 판단될 때 우선 3개월 정도만 드셔보세요. 3개월 먹고 3개월 정도 쉬었다가 필요하면 다시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과 콩팥에 쉴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이죠.

중시해야 할 7가지와 줄여야 할 3가지

중요하게 여겨야 할 첫 번째는 호흡이에요. 호흡을 의식하는 감각이 건강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단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을 익히세요. 두 번째는 살아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고, 세 번째는 수면입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면 시간 을 알아내세요. 네 번째는 햇볕 쬐기, 다섯 번째는 운동입니다. 특히 맨발 걷기를 권합니다. 몇 시간씩 뛰지 않아도 맨발로 흙길을 걸으면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많습니다. 여섯 번째는 봉사활동 하기.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행복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는 감사하기. 감사하는 태도가 삶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줄여야 할 첫 번째는 욕심이에요. 욕심은 우리를 엉뚱한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두번째는 집착과 소비. 이는 풍요로운 삶을 방해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정말 만병의 근원이죠. 스트레스를 방치하지 말고, 자신만의 대처법을 찾으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뇌활용의 중요성

정보를 믿지 말고 뇌의 힘을 믿으세요. 뇌를 믿으면 무한대의 긍정적인 힘이 나옵니다. 긍정의 힘으로 건강과 행복의 기준을 다시 잡아보세요. 나름의 문 제로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다가 산으로 들어간 ‘자연인’들은 절로 건강을 회 복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삽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청자가 부러 움을 느끼죠. 자연인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결국 자신의 뇌를 편안하게 해준 겁니다. 순리대로 산 것이죠.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순리를 따르는 길을 가면 건강하게 만족하는 삶 을 살 수 있습니다. 스스로 그 기준을 잡으면 됩니다. 위에서 얘기한 7가지를 실행하는 것이 뇌를 잘 활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리_브레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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