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은 집에서 하는 운동방식으로 일명 ‘홈트’라고도 한다.
이전에는 헬스장이나 운동센터에 나가기 어렵거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려는 목적으로 홈 트레이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홈트는 러닝머신이나 실내자전거를 비롯해 푸시업, 스쿼트 같은 맨몸운동이 주를 이뤘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헬스장을 비롯한 각종 운동센터가 문을 닫자 홈트는 새로운 방식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운동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숱하게 생겨났고, 운동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속속 만들어졌다.
운동센터들이 다시 문을 연 이후에도 홈트 열풍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트렌드모니터에서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평소 운동을 통한 자기관리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최근 1년간 홈 트레이닝을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45퍼센트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홈트의 장점은 날씨나 장소의 제약이 없고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쓸 필요 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운동을 기록하고 심박수, 신체 변화, 건강 상태 등을 스스로 확인할 수도 있다. 유용한 홈 트레이닝 앱을 소개한다.
리프 피트니스 그룹의 ‘홈 트레이닝’
홈 트레이닝 어플 중 가장 많이 검색되는 것은 리프 피트니스 그룹Leap Fitness Group에서 개발한 어플들이다. 리프 피트니스 그룹은 피트니스와 운동에 관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모바일 앱 회사다. 홈 트레이닝, 여성을 위한 체중 감량 앱, 플랭크 30일 챌린지 앱, 30일 만에 식스팩 만들기 등 다양한 앱이 있다. 특히 여기서 개발한 ‘홈 트레이닝’ 어플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앱을 실행하면 우선 ‘목표 세우기’를 통해 한 주간 며칠씩 운동할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다. 운동 프로그램마다 일러스트 애니메이션과 비디오로 동작을 소개하면서 시간과 횟수를 점검해주고, 동작마다 쉬는 시간도 주어진다. 이 동작을 할 때 어느 근육이 움직이는지도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카테고리를 수행하기 전에 강제적으로 광고 페이지를 봐야 하는 점은 좀 아쉽다.
나이키가 만든 ‘트레이닝 클럽’
나이키는 2009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나이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운동 영상, 맞춤형 몸풀기, 운동 전략과 동기부여 등을 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에 처음 가입할 때 기본정보와 함께 일주일에 몇 번 운동이 가능한지, 어디에서 운동을 주로 하는지 등을 적는다. 해당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에 맞는 운동 종류를 추천해 준다. 각 운동은 운동장비를 최소한으로 필요로 하거나 아예 필요 없는 동작들로 구성된다.
운동 세션은 5분에서 1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고, 프로그램은 비기너 코스, 코어 강화, 요가, 근력 강화, 피트니스 등 총 다섯 가지다. 운동 영상에서 시범을 보이는 외국인 트레이너의 성우 더빙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