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42dot, 포항에서 '수요응답형 교통' 운행

수요응답형 교통은 AI 기반으로 승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횟수,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대중교통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포항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요응답형 교통(이하 DRT) 운행을 맡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수용응답형 교통수단 '탭'(TAP!) (이미지 출처:포티투닷)


수요응답형 교통(Demand Responsive Transit, 이하 DRT)은 정해진 노선 안에서 운행 구간과 횟수,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신개념 대중교통 수단이다.

앞서 포항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에서 본사업 최우수 대상자로 선정됐고, 포티투닷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사의 DRT 서비스 TAP! 운영을 맡는다.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포티투닷은 포항 양덕 일대에 지역 택시 면허를 활용해 대형 승합차 3대로 TAP!을 운행했다. 실증기간 동안 TAP!이 포항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기여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근거 데이터를 쌓았다. 택시, 버스 업계 등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증 결과 보고회도 가졌다. 

TAP!은 포티투닷의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알고리즘을 활용해 승객과 DRT 차량을 최적으로 매칭하고 배차한다.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공지능(AI)이 차량과 승객의 위치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분석한다. 이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경로가 생성되고 배차가 이뤄진다. 이용자 데이터가 쌓일수록 배차 알고리즘이 정교해져 승객의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포티투닷이 43일의 실증 사업 기간 동안 TAP! 운행 기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호출 수는 8,808건, 이용 완료 수는 3,967건, 탑승객 수는 5,559명에 이른다. 사용자 평가점수는 5점 만점에 4.96점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포티투닷은 예비 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포항시와 지역의 택시사업자 단체 간의 협의를 통해 운행 규모나 지역 등 구체적인 운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DRT 본사업이 시행되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뿐 아니라, 불필요한 단거리 승용차 이용이 줄어드는 만큼 교통 혼잡 문제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티투닷 송창현 대표는 “도시에 필요한 이동 수단을 진단하고 사용자 요구에 맞는 교통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통합해 포항의 스마트시티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글. 이지은 기자 smile20222@brainworld.com 사진 및 자료출처 = 포티투닷(42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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