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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폐경, 세월호, 위안부, 재개발 등 사회적 이슈를 미디어아트 영상작품으로 전시
공공미술, 여성미술,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홍이현숙 작가의 작품이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 이하 네마프)’의 작가 특별전에서 선보인다.
▲ 광화문 풍경.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은 오는 8월 17일~25일 개최되며 20개국 128편의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네마프에서는 매년 작가특별전을 개최하며 올해의 특별전에서는 ‘홍이현숙 작가전X: 수행의 간격’을 전시한다. 이번 작가특별전에서 홍이현숙 작가는 여성의 폐경, 세월호, 위안부, 재개발 등 현재의 사회이슈를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담아냈으며, 총 7점의 작품이 아트스페이스오 갤러리에 전시된다.
홍이현숙 작가는 올해 네마프 공식포스터 작업에도 함께 참여했다. 홍이현숙 작가는 오랜 기간 공공미술, 여성미술,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작품을 해왔으며, 작품 <폐경의례>에서 선보였던 ‘날기’의 한 장면을 반영해 거침없이 지붕 위의 하늘을 나는 용기와 표류에 내재된 방황이란 한계를 다양한 가능성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포스터에 흐르는 듯한 텍스트와 함께 담아냈다. 10년째 미디어아트 작품을 할 때마다 등장하는 꽃무늬 원피스가 이번 포스터에도 그대로 담겨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 폐경 폐경 1,2.
네마프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는 ‘홍이현숙 작가전X: 수행의 간격’ 작품은 ▲ 광화문 풍경 Gwanghwamun Still Life
Single Channel Video(00;01;33, 2017, Korea) ▲폐경 폐경 1.2 Menopause Menopause 1.2(Single Channel Video , 00;03;07, 2012, Korea) ▲ 구르기 Body Rolling(Single Channel Video, 00;04;14, 2006, Korea) ▲날개 Wings(Single Channel Video, played every 3 seconds, 2005, Korea)▲북가좌 엘레지 Bookgajwa Elegy(Single Channel Video, 00;03;30, 2009, Korea) ▲사라지다 Away(Single Channel Video, 00;03;24, 2011, Korea)▲조촐한 추모 A Small Memorial(Single Channel Video, 00;08;28, 2016, Korea)이다.
▲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영화, 전시를 함께 선보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제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다.
홍이현숙 (Hong Lee, Hyun-Sook)작가는 1958년 경북 점촌 출생으로 공공미술, 여성미술, 미디어 퍼포먼스 작업 등을 다양하게 해오고 있다. 1988년 ‘일갤러리’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한 뒤, 2013년에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폐경의례>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설치를 병행한 열한 번째 전시를 했다. 연희동에 있는 연희자치회관에서 <우리집에 왜왔니>라는 42분짜리 영화를 동네사람들과 만들었고 2015년에는 <Dancing Mama>전, <DMZ>전, <하부양생전>등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수행하는 신체를 표현하는데 관심이 있고 몸이 낼수있는 여러 가지 sound와 울림을 관찰하고 있다. 주요영상작업으로는 <Picketing(2017)>, <사자자세>(2017),<폐경의례(2013)>,<Away(2011)>, <북가좌 엘레지(2009)>, Body Rolling(2006)>이 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영화, 전시를 함께 선보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제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다. 대안영상에 관한 젊은 감독,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발굴해 상영,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2천여편의 국내외 작품을 발굴하고, 1,000여명의 뉴미디어 대안영화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대중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을 중점적으로 작품을 선별하며, 젊은 작가들과 각 분야 전문 감독, 작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 축제로서 다양한 융복합문화예술 체험을 시도한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