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통증이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알베르타 대학의 연구진은 그 반대도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알베르타大 린다 캐롤 교수는 우울증이 심각한 목과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최근 〈통증(Pain)〉지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목과 허리 통증이 없는 8백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울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목과 허리 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4배나 높다는 것이 드러났다.
캐롤 박사는 전체 인구의 20%만이 지난 6개월간 목이나 허리 통증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런 흔한 통증이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통증을 다루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한가지는 수동적인 방식인데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운동을 하거나 바쁘게 지내는 것이다.
캐롤 박사는 “우울증은 사람들이 통증을 수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흔히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결국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캐롤 박사는 앞으로 우울증과 허리,목 통증의 상관관계에 대해 더 상세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