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심원중학교 1~3학년 20명, 책임감 리더십 길러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는 지난 12~13일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심원중학교 1,2, 3학년 학생 20명이 참석했다.
▲ 지난 12~13일 벤자민인성영재캠프가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렸다. <사진=김민석 인턴기자>
학생들은 ‘리더와 팔로우’ 활동을 하며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체험했다. 두 명이 파트너가 되어 안대로 눈을 가리고 길을 걸으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리더가 팔로워를 배려하여 이끌면 리더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것을 알았다”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팔로워는 안대를 착용하고 리더는 팔로워가 앞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저녁식사 후 학생들은 집중과 몰입의 감각을 키웠다. 학생들은 발끝치기를 하며 발끝에서 올라오는 기운을 느껴보았다. 이후 에너지스톤을 활용해 이리저리 돌려보며 스톤과 스톤 사이에 있는 에너지의 흐름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도구를 활용하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느끼기도 했다. 손과 손 사이에서 기운을 느끼며 자신의 몸을 새롭게 인지했다. 학생들은 편안한 모습으로 손에 집중하며 손과 손 사이에 있는 에너지를 느껴보았다.
▲ 학생들이 에너지스톤과 지감수련을 통해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에너지를 직접 경험한 학생들은 지감수련을 멈추고 명상에 돌입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피경민 트레이너는 “나에게 집중하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할 때 준비되어있지 않아도 상관없다. 시간은 충분하다.”며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피 트레이너는 학생들이 자신으로 인해 주변이 좋은 세상으로 변해가는 꿈을 그려보도록 하게 했다.
▲ 학생들이 본인의 내면에 집중하며 명상을 하고 있다.<사진=벤자민학교 제공>
한 학생은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멋있다. 내가 하는 말이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명상을 하면서 찾은 본인이 원하는 모습을 발표했다. 피경민 트레이너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어도 괜찮다. 본인이 찾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은이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못 찾은 학생들은 찾을 수 있도록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다음날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성장스토리 발표 시간이 있었다. 4기 김예원 양은 “벤자민학교 입학 전에는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못할 거라 생각하고 도전하지도 않고 쉽게 포기했었다. 지역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간 적이 있었는데 만약 혼자 갔다면 올라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이 서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어 정상까지 올라갔다”고 했다. 본인의 마인드를 바꾸며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향해 가고 싶다고 했다.
4기 김준석 군은 벤자민학교에 들어와서 ‘바리스타’라는 명확한 꿈이 생겼다고 했다. “벤자민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만 했었다. 사촌들이 벤자민학교에 다니는 것을 보고 입학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생각을 했다. 지금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리스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며 꿈을 향해 가는 본인의 모습을 이야기 했다.
3기 졸업생 심은서 양은 자기 의견을 주장하기보다는 남의 의견을 따라가는 편이었다고 한다. “일반학교에서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 볼 시간도 없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를 잘 모르고 있었다. 자유로운 일상을 살아보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씩 찾기 시작했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다른 이들의 행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나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 벤자민 졸업생과 재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차례로 4기 김예원, 김준석, 3기 졸업생 심은서<사진=벤자민학교 제공>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서 학급에서 또는 자신이 했으면 좋을 것 같은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내가 도전하고자 하는 것도 생각해보았다. 학생들은 노래 동아리를 만들어 직접 유투브 채널 운영하고, 동네 노인정 등에서 공연을 할 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1박2일간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밝아지고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 집중력을 길러냈음을 축하한다. 또한 뇌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훈련할 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벤자민인성영재캠프는 청소년의 의식성장을 돕는 인기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신청은 인성영재캠프 홈페이지( http://www.insungcamp.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2014년 1기 27명으로 시작하여 2015년 2기 400여 명, 2016년에는 3기와 20대를 위한 벤자민갭이어 과정을 개설하여 1000여 명이 입학했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작년 벤자민학교를 개교했다.
글. 김민석 인턴기자 arisoo99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