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의 직업은 어떻게 변하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한 기술진보로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업무환경과 직업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 미래준비위원회(위원장 이광형)는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따른 미래 일자리를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에는 기술의 진보와 경제사회적 동인으로 인한 미래 일자리를 둘러싼 환경과 직업의 트렌드를 전망하고, 일자리에 관련된 우리의 현실을 조망하였다.
먼저 미래의 일자리 환경은 개인과 기업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필요시마다 구인·구직하고, 일자리가 평생직장에서 평생 직업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데이터 기반의 인적관리가 강화되며, 자가 고용과 창조서비스업이 증가되고, 언제 어디서나 일하는 근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기존 직업이 전문화, 세분화하며, 융합형 직업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직업이 출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사회에 필요한 미래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은 기계화와 차별화되는 인간 고유의 비판적 시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창의적 대안을 도출하며, 기계와 협업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즉 ①기계와 차별화된 인간 고유의 문제인식 역량 ②인간 고유의 대안 도출 역량 ③기계와 협업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이라는 3대 역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 해결력과 협업·소통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 동시에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직업을 다양화하며, 사람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사회안전망을 갖추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지속적 혁신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만드는 방안도 함께 제시하였다.
미래준비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이번 보고서를 마련하였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