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환자 13만 7천명, 20대 15%

뇌전증 환자 13만 7천명, 20대 15%

 뇌전증은 만성적인 신경성 질환 중 하나로 뇌신경 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으로 인해 갑작스럽고 무질서한 전기적 활동이 나타나면서 발작 등의 증상이 반복하여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전증’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5년 137,76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뇌전증’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대(2만 1천 명, 15.0%)가 가장 많았으며, 40대  (2만 명, 14.2%), 10대(1만 9천 명, 14.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대(1만 2천 명, 16.0%)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40대(8만 7천 명, 14.2%)가 가장 많았다.

▲ 내측두엽뇌전증 환자에서 관찰되는 해마경화증(우측)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447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380명, 20대 342명 순이며, 여성은 10대와 70대 이상이 323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262명 순으로 나타났다.
뇌전증은 증상이지 질환이 아니다. 즉 발작은 두부외상, 뇌종양, 뇌농양, 뇌염, 수막염, 대사장애, 약물중독, 약물금단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따라서 발작의 선행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은 뇌전증의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발작재발을 유발하는 요소들, 즉 불안, 수면박탈, 알코올 금단 등을 찾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발인자를 잘 관리함으로써 발작빈도를 낮추고 약물투여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  이준홍 교수는 “뇌전증은 순간적인 의식손실을 가져 올 수 있는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본인 자신에게도 추락 및 익사사고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순간적인 의식손실로 인한 사고  및 이상행동으로 타인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뇌전증은 전문가의 감별 진단에 의해  편두통, 실신, 이상운동질환, 수면장애, 전환장애, 해리장애, 신체형 장애 등과 같은 비뇌전증 돌발성 증상들과 구분돼야 한다.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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