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건축의 걸작이자 201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프랑스 롱샹성당의 세계 최초 VR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2월6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르 코르뷔지에 서울특별전'의 롱샹성당 가상현실(VR)체험이 주말마다 전시관람객이 줄을 설 만큼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1955년 지은 프랑스 롱샹성당은 건축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현대건축물 중 하나로, 20세기 건축 최고의 걸작이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 100곳에 선정되었다.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롱샹성당을 VR로 체험하고 있다.
이 건축의 VR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한 에프엠커뮤니케이션즈는 사진과 모형으로는 경험하지 못하는 건축 전시의 한계를 VR을 통해 극복하였다. 건축물을 지을 당시 배경과 스토리를 담아 전시 관람객에게 공간의 감동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외부 공간을 드론 VR촬영을 하여 실제로 가보았던 사람들도 경험할 수 없었던 하늘에서의 전경을 VR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VR로 보니 건축물의 규모감이 실제같이 느껴져 사진으로 느끼지 못하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 편의 잘 짜여진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 등 전시 관람객들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롱샹성당 VR체험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르 코르뷔지에 서울특별전’ 로비에서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직접 가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에프엠커뮤니케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