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건축과 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28일 오후 7시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에서 개막한다.
이날 개막식은 홍보대사(페스티벌 아키텍트)인 배우 최윤영과 조원용 건축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류춘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건축, 영화계의 다양한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배우 최윤영은 이날 사회와 함께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는다. 윌리제이의 재즈 축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어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 ‘마우리치우스 슈테어클-드럭스(Maurizius Staerkle-Drux)’ 감독의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Die Böhms)'이 상영된다. 이 작품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ward)’ 수상자인 노건축사 ‘고트프리드 뵘(Gottfried Böhm)’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독일의 대표 건축사로 손꼽히는 93세의 노건축사 '고트프리드 뵘'. 영화는 단순히 업적이나 작품만을 나열해 보여주는 형식을 탈피하여 그의 삶을 담백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면서 건축사로서의 소명의식을 잔잔하게 감동으로 전해준다.
▲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포스터.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8일~11월 2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대ECC)에서 열리며, 14개국 1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온라인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영화는 1편당 6천원이다. 상영일정과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siaf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요 섹션별로 영화는 다음과 같다.
-(섹션1)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저명한 건축사 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에 대한 영화소개
-(섹션2) 건축 유산의 재발견: 낡은 건축물과 이를 복원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소개
-(섹션3) 어번스케이프: 무분별한 도시화에 대한 일침, 아시아의 발전된 도시상을 되돌아보는 영화소개
-(섹션4) 비욘드: 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패션,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예술과의 결합/경계를 넘어서는
영화 소개
-부대행사: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관객과의 대화, 각종 이벤트 등
•문의: 02-3415-6826, 02-3415-6841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사무국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