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학원(원장 김정숙)과 진주국학원(원장 정한욱)이 10월 4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열린 제66회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12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진주국학회원 250여 명이 참여해 단군 할아버지 상을 태운 대형트럭을 선두로 60여 개의 만장기와 국학기공 시연단 행렬이 이어졌다.
▲ 진주시 거리 한복판에서 단군상을 태운 대형트럭을 선두로 가장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진주국학원을 비롯한 21개 팀이 참가했다. 행사는 가장행렬 출정선언식을 시작으로 진주성안에서 출발하여 촉석문, 인사광장을 거쳐 중앙광장, 진주중학교 앞까지 이어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장행렬을 본 시민들은 "지금까지 개천예술제에 개천정신의 상징이 없었다. 진주국학원이 개천정신과 단군 할아버지에 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 진주 국학회원들이 "홍익정신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단군은 신화가 아닌 찬란한 역사입니다"등의 슬로건을 들고 가장행렬을 하고 있다.
진주시민 김정윤 씨(여, 45)는 "진주국학원의 가장행렬을 통해 단군 할아버지가 한 분이 아니라 마흔일곱 분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며 "내년 가장행렬에서도 진주국학원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주국학원 정한욱 원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개천예술제에 진정한 개천정신과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라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진주국학원은 올해 처음으로 개천예술제 행사의 백미인 가장행렬 경진대회에 공모하여 참가팀으로 선발되었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 국학원과 개천정신, 국조 단군에 관해 널리 알려 우수단체로 선정돼 200만 원의 시상금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개천예술제는 1949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진주시와 (사)한국예총 진주지회의 주최로 올해 66번 째 예술제가 10월10일까지 열린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 제공. 진주국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