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운대와 광안리, 여름 피서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름난 해수욕장이다. 10대 청소년이라면 친구들과 놀러갈 생각에 두근거리는 바닷가 백사장을 남다른 이유로 뛰어다닌 학생들이 있다.
▲ 해운대 바닷가에서 개최한 지구시민운동 바다지기 활동으로 쓰레기와 빈병 등을 치우는 학생들.
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는 지난 8월 25일과 30일,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지구시민 바다지기’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바다지기 활동에는 인성명문이자 지구시민교육의 요람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학생 16명이 함께 참여했다.
넓은 백사장 구석구석에 쌓인 쓰레기와 빈병, 사람들이 걸려 넘어질 위험한 물건들을 종량제 봉투에 담는 학생들의 손길이 바빴다. ‘아름다운 지구의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지구시민의 액션’이라는 취지로 백사장 주변 정화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김규리(17세) 학생은 “쓰레기가 이렇게 많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우리가 바다에 가서 재미있게 놀지만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오히려 훼손하고 온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다가 준 기쁨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훼손하는 것이 안타깝다”
▲ 해운대 바닷가에서 백사장 주변 정화활동을 마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지구시민운동 경북지부에서도 지난 8월 26일 ‘친환경 EM활성액 만들기 및 지구시민교육’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EM활성액도 만들고, 최근 국민대세건강법으로 자리매김하는 ‘배꼽힐링’건강법도 배웠다. 착한 미생물이라 불리는 EM은 흙공으로 만들어 하천살리기에 활용되거나 비누나 샴푸, 세정제 등에 섞어 물의 오염을 막는 데 이용된다.
이날 강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배꼽힐링 건강법으로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을 배웠을 뿐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었다. 건강과 행복을 사회에 나누는 지구시민의식까지 배울 수 있어 보람찼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고 했다.
▲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지부는 8월 27일 중주천에서 '하천힐링데이'행사를 했다.
이외에도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지부는 8월 27일 광주교에서 금교까지 이어진 광주천에서 ‘하천힐링데이’행사를 진행했다. 6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천 쓰레기 줍기와 잡초제거 및 하천정화활동과 배꼽힐링 체험을 진행하였다.
참여한 신영숙(45세) 씨는 “밖에서 볼 때는 쓰레기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다리 밑,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의외로 쓰레기가 많았다. 쓰레기를 주워 담고, 잡초들을 제거하다보니 내 자신이 치유되는 느낌과 내 주변부터 깨끗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 27일 지구시민운동연합 경기도 고양지부가 개최한 EM친환경비누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
이외에도 지구시민운동연합 경기도 고양지부는 27일 EM친환경비누 만들기 행사를 했고, 고양시 행신동에서 독거노인 댁 청소 및 집안일 돕기를 했다. 그리고 28일 고양시 사랑의 동산에서 농촌봉사를 전개했다.
경기지부는 27일 독거어르신, 장애우 가정에 사랑의 반찬 배달활동을 했으며, 강원지부는 27일 인제 내린천에서 EM흙공 만들기와 던지기를 했다. 충남지부에서는 친환경 세탁세제 만들기와 EM 용액 만들기, 자가힐링을 위한 배꼽힐링기 전달을 하였다.
▲ 지구시민운동연합 경기도 고양지부는 28일 고양시 사랑의 동산에서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글. 강나리 기자 heonjukk@naver.com / 사진. 지구시민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