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에는 다른 극장과 달리 유난히 청소년들이 자주 드나드는 극장이 있다. 2007년부터 순수 창작공연을 하는 극단 불꽃의 ‘연극 배고파9탄-(부제: 사랑하고 싶다‘), ‘모놀로그-아이(i)’의 공연장 바로 연진아트홀이다.
극단 불꽃은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학생배움터로 선정되어 자유학기 활동 중 진로탐색 활동 및 예술, 체육 활동 분야를 담당한다. 특히 공연 예술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극단 불꽃은 공연문화 관련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극단 불꽃은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학생배움터로 선정되어 자유학기 활동 중 진로탐색 활동 및 예술, 체육 활동 분야를 담당한다.
극단 불꽃 직업체험은 크게 두 가지로 ‘극장(연진아트홀) 방문 체험’과 ‘찾아가는 진로직업 강의: 교실에서 해보는 연극체험’으로 운영된다. 현장진로직업체험의 경우 현역 배우, 연출, 스태프들과 함께 각 분야별 업무 시연 및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한 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학교 사정상 현장진로직업체험이 어려울 때에는 극단 배우 및 연출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강의 및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내용 역시 초⋅중⋅고등학생 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2013년에 시범 운영되기 시작하여 2016년 모든 중학교가 도입하여 운영되고 있다.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 형으로 개선하고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극단 불꽃이 진행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은 2013~2015년까지 91개 학교,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은 93개 학교가 진행했다. 2013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진로직업체험을 진행한 극단 불꽃은 단순히 체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조언과 해야 할 일들을 느끼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기반으로 대중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또한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전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연기 아카데미, 공연 재능기부(문화 소외계층) 및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체험장 기부)을 통해 공연문화예술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로 인해 국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극단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