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뇌교육, 미국 뉴욕의 학생들을 8주만에 변화시켜"

미국뇌교육협회 데이브 빌 이사, 국제뇌교육학회 뇌교육미래포럼에서 발표

"뇌교육은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협동하며 학생들에게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한다. 이처럼 뇌교육을 통해 인성이 살아있는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미국뇌교육협회 데이브 빌(Dave Beal) 이사는 지난 29일 국제뇌교육학회(학회장 이승헌, IRABE)가 주최한 ‘학회 창립 선포식 및 뇌교육미래포럼’에서 ‘뇌교육 미국 교육의 질을 높이다’을 주제로 발표했다. 

▲ 미국뇌교육협회 데이브 빌(Dave Beal) 이사.

뉴욕은 1800개 학교와 1백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는 미국 내에서도 교육시스템이 가장 큰 곳 중 하나이다. 특히 브롱크스(Bronx) 지역은 뉴욕시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열악한 곳이다. 빌 이사는 지난해 브롱크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뇌교육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브롱크스 지역 6개 학교 11~14세 학생 중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180명의 학생들을 선정했다. 대부분 가정이나 주변환경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분노감, 우울증, 품행장애, 과잉행동, 또래관계 등의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었다."

빌 이사는 뇌교육 강사들과 함께 협동심, 신체건강, 집중력, 명상, 기억력, 정서적 건강, 자신감, 창의력, 인성, 시민의식 등을 함양하는 '파워브레인(Power Brain) 10'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정서 문제 75%, 품행장애 50%, 또래관계 문제는 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브롱크스 지역 18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8주간 뇌교육을 적용한 결과. (사진=미국뇌교육협회 제공)

빌 이사는 "이런 결과는 뉴욕 내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올해 뉴욕의 더 많은 학교에 뇌교육 프로그램이 보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체 활동이 많은 뇌교육은 학생들의 비만 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 교사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이승헌 학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몸과 마음 그리고 뇌파진동(강도형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뇌의 목소리, 뇌파가 들려주는 이야기(최정미 락싸 기술연구소장)’, ‘뇌파 조절 기술, 뇌교육(노형철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일본에서의 명상프로그램을 통한 재해 지원(세토 노리코 코난여자대학 간호 리허빌리테이션학부 준교수)’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ㅣ 사진. 강만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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