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국제뇌교육학회장 기조강연 "21세기는 인류가 문명의 중심인 인동설(人動說)의 시대”

이승헌 국제뇌교육학회장 기조강연 "21세기는 인류가 문명의 중심인 인동설(人動說)의 시대”

29일 국제뇌교육학회 ‘학회 창립 선포식 및 뇌교육미래포럼’에서 발표

국제뇌교육학회(학회장 이승헌, IRABE)는 ‘학회 창립 선포식 및 뇌교육미래포럼’을 3월 29일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기조강연에서 이승헌 초대학회장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눈앞에 둔 21세기는 다시 한 번 문명의 축을 ‘인동설(人動說)’의 시대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이승헌 국제뇌교육학회장이 ‘학회 창립 선포식 및 뇌교육미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고대와 중세에 이르기까지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었다. 태양을 비롯한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천동설’은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신본주의 시대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16세기에 이르러 코페르니쿠스에 의한 지동설이 제기됐다. 기존의 질서와 신념체계를 무너뜨리는 지동설은 신성 모독죄로 종교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다. 오늘에 이르는 과학문명의 놀라운 발달은 인본주의 시대의 지동설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승헌 학회장은 “인류의 물질문명이 극대화된 현재 우리는 행복하고 평화로운가?”라고 질문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각종 정신적 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고, 아동학대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하는 ‘황혼이혼’은 최근 20년 사이 14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이 같은 문제의 답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동설의 시대는 '뇌교육'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인류가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의 문제는 자연지능을 가진 인간의 뇌 활용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구의 중심인 세상이 되어야 희망이 있다. 지구를 창조한 건 창조주이지만, 이 지구를 잘 관리하고 이끌어가는 것은 사람의 책임이며 이것이 바로 인동설의 의미이다”며 강연을 마쳤다.

▲ 이승헌 학회장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눈앞에 둔 21세기는 다시 한 번 문명의 축을 ‘인동설(人動說)’의 시대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국뇌과학연구원,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국제뇌교육협회,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뇌교육학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주관했다. 또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등 교육계 인사들이 축전을 보내 학회 창립을 축하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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