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 명을 온 마을이 키우던 때가 있었다. 너나할 것 없이 한 마을이 함께했던 마을공동체가 그것이다. 도시에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여 자녀를 함께 키우기 위한 부모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서울시는 2일(월)부터 2016년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지원대상은 부모커뮤니티, 직장부모커뮤니티 등을 운영하거나 희망하는 주민 3인 이상의 부모자조모임 및 단체(비영리단체, 비영리법인, 협동조합, (예비)사회적기업) 등이다.
▲ 마더와이즈(중구) 2015년 활동사진.
접수기간은 '16. 2. 22(월) ~ 3. 7(월) 18:00까지이며,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www.seoulmaeul.org)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출서류는 사업제안서이며, 서울시(
www.seoul.go.kr), 여성가족정책실(
http://woman.seoul.go.kr/),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www.seoulmaeul.org) 홈페이지에서 제안서 양식 및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지원규모는 약 150여 개 모임에 총 3억원으로 모임 별 200만원 이내이며, 활동분야는 ‘부모교육’ ‘자녀교육’ ‘건강증진’ ‘문화프로그램’ ‘지역봉사’ 5개 분야다.
▲ 꿈꾸는 작은숲학교(관악구) 2015년 활동사진
올해는 특히 직장부모커뮤니티 모임을 확대할 예정이며 시간이 부족한 직장부모들을 위해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의 컨설턴트 인력을 활용하여 직장부모에 특화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사업은 마을공동체 사업의 씨앗기 사업으로 여러 개의 작은 모임에 소액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그 모임이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사업으로서 부모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내 아이, 내 가족은 물론 나아가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되어 마을공동체로의 확산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박종수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앞으로 부모커뮤니티가 구성원을 위한 자조모임의 성격을 넘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