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韓中日 청년리더들

한중일 지구시민 청년포럼 20일 제주대에서 열려

▲ '한중일 지구시민 청년포럼(Korea-China-Japan Earth Citizen Youth Forum)'이 지난 2월 20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중일 청년리더들이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에 대해 모색하는 '한중일 지구시민 청년포럼(Korea-China-Japan Earth Citizen Youth Forum)'이 지난 2월 20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청년, 뇌 그리고 지구(Youth, Brain and the Earth)'라는 슬로건으로 5일간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지구경영 워크숍'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 www.ibrea.org)와 지구시민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뇌교육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국가별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한중일 연대를 통한 지구경영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특강으로 진행된 포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종일관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 1부에서는 국가별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발표하는 세션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펼친 ‘Upgrade Your World Campaign’ TOP5에 선정된 비영리국제단체인 미국 ECO(Earth Citizens Organization) 스티브 김 이사의 글로벌 지구시민 프로젝트에 대한 영상강연으로 시작됐다.

스티브 김 이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개인 삶의 방식이 기후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과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미국 ECO에서 진행하는 ‘ICARE(Involve, Change, and Act to Recover the Earth) 2020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다.

▲ 미국 ECO 스티브 김 이사가 글로벌 지구시민 프로젝트에 대해 영상강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타결된 ‘파리기후협약’에 의해 지구상 모든 국가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를 목표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 없이 2020년부터 각 국이 정한 방식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기 위해 액션 해야 한다. 파리 기후협약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산업˙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급격한 성장을 예고한다.

“현재 미국 식품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유기농 산업이다.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불과 얼마 전까지 값싸고 저렴한 물품을 취급하던 기업들이 앞다투어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며 빠른 시간 내에 변화되었다. 우리가 가진 가치 기준과 사고방식을 바꾸고 그 가치 기준을 삶에 적용한다면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산업 구조가 바뀔 수 있다.”

스티브 김 이사는 지구라는 중심 가치를 두고, 자연치유력 회복을 통한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것은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변화이지만, 동시에 이와같은 개인의 선택이 지구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구를 중심가치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1억 명을 만들자는 것이 ‘ICARE 2020 캠페인’의 핵심이다.

그는 “예전에는 인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비했다. 그러나 현재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청년들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급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이어 글로벌 지구시민운동에 앞장서는 국제뇌교육협회 김선영 국제협력팀장, 한국ECO 이석희, 일본ECO 담당 남도해, 중국 유다 대표 줄리 묘, 글로벌 인성콘텐츠 서비스 기업인 (주)화이트홀 이동욱 대표가 한중일 국가별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 한중일 지구시민 청년포럼 참가자들이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포럼 2부에서는 베스트셀러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한중일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예일대에서 중문학 학사, 동경대에서 비교문화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석학으로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이만열 교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최근 동북아 상황이 굉장히 걱정스럽다. 기후변화, 빈부격차, 건전한 사회 건설 등 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냉전시대 방식을 갖고 전쟁까지 염두하는 사람이 있다. 심각한 정치와 국제 관계 속에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나 정치인, 대기업의 회장이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충분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3부는 ‘지구경영’ 시대를 위해 한중일 3국 청년들이 국가별 혹은 한중일 연대를 통해 펼쳐갈 지구시민 프로젝트에 대한 토론과 발표의 장으로 이어졌다.

▲ 사진=박연아 희망기자.

특히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한국 청년들은 미래형 대안교육으로 새로운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가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벤자민 갭이어’의 첫 국제교류활동으로 선발됐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YECO(Young Earth Citizens Organization) 지구시민 청년 대표들이 참석했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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