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이 아닌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고, 지구의 평화를 중심 가치로 두는 뇌교육은 정말 모든 사람들이 꼭 체험해 봐야 그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요시무라 타쿠마(吉村 卓真·21) 씨는 오사카시립대(물리 전공)에 재학 중이다. 4년 전 어머니의 소개로 뇌교육을 시작한 요시무라 씨는 뇌교육의 철학과 정신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 요시무라 타쿠마(吉村 卓真·21) 씨(사진=전은애 기자)
특히 지난해 '코스타리카 뇌교육 글로벌 프로젝트(Costa Rica Global Projects)', 올해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월드피스리더십(World Peace Leadership)’ 등에 참석하며 뇌교육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느꼈다.
지난 2월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일 지구경영 워크숍(Global Youth Leadership Workshop for the Sustainable Earth)'에 일본 대표단으로 참석한 요시무라 타쿠마 씨를 만나 이야기 나눠 보았다.
▲ '코스타리카 뇌교육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가한 요시무라 씨.(사진=국제뇌교육협회 제공)
“사실 이번 워크숍 오기기 전까지 일본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구 환경이나 지구시민 정신, 이런 것들을 얘기하면 사람들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
일본의 대학생들에게 뇌교육과 지구시민의 정신을 전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워크숍에서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중일 지구경영 워크숍’은 30여 명의 한·중·일 청년 리더들이 5일간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요시무라 씨는 이번 워크숍은 뇌교육을 통해 변화된 자신을 느끼고, 한국과 중국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전달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 역시도 열정적인 편이 아니었음을 이번 워크숍에서 알게 되었다. 한국 청년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중국 역시 의식이 굉장히 크고 열정적인 것 같다.”
워크숍 기간 내내 요시무라 씨는 조용히 그러나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뇌교육으로 자신의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대화하는 것이 어려웠다. 좋은 아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래서 굉장히 긴장하는 성격이었다. 뇌교육을 시작한 후,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뇌교육을 만난 후 내가 무엇을 원하고 하고 싶은지 꿈이 생겼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 꿈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더욱 커졌다.”
▲ '한중일 지구경영 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는 요시무라 씨.(사진=국제뇌교육협회 제공)
요시무라 씨가 한국의 뇌교육을 일본 청년들에게 열심히 알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코스타리카 가기 전에는 과연 뇌교육이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효과가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가서 보니 한국과 일본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었다. 영어를 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보다 중요한 것이 ‘오픈 마인드’임을 느꼈다.
내가 그랬듯 이제는 사람들에게 뇌교육을 통해 희망을 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이제 일본에 돌아가 지구시민운동에 동참하는 대학생 모임을 만들고자 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에서 온 청년 리더들은 워크숍 기간 내내 ‘지구를 살리자!’라고 외쳤다. 어찌 보면 막연해 보이는 ‘지구경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요시무라 씨에게 물으니 그는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리했다.
“지구에 살고 있다면 모두가 지구시민이다. 지구경영은 지구를 기준으로 모든 판단의 기준을 지구로 삼는 것이다. 사람도 지구의 일부로서 자기의 건강을 챙기듯 지구를 챙겨야 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지구시민의 지구경영이라 생각한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