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 1년, 성장한 나를 세상에 표현해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년, 성장한 나를 세상에 표현해내다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 마지막 날, 학생들 전시 작품 보러 관객들 몰려

일반적인 고등학교에서 하는 학예회나 사진전, 작품 발표회를 예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작은 교실이 아니라, 온 세상을 교실 삼아 종횡무진 올 한 해를 누비고 다닌 학생들이 준비한 전시회는 그야말로 '남'달랐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benjaminschool.kr) 학생들이 마련한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의 마지막 전시일인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뫼비우스에는 많은 관객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성규빈 양이 이번 벤자민페스티벌의 포스터에도 활용된 자신의 그림 '생명의 나무'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벤자민페스티벌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이뤄냈다. 총기획과 총감독 역할을 맡은 성규빈 양(18)과 조은별 양(17)은 마지막 날 “어떻게 하면 인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알리고, 벤자민학교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인성을 키워왔는지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학생들끼리 준비하면서 서로 많이 부딪치기도 했지만 꿈에 대한 학생들 간의 목표가 같았고 많은 멘토와 선생님, 부모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페스티벌을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의 전 과정을 지켜본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은 인성영재의 5대 덕목인 창조력 인내심 집중력 포용력 책임감을 몸소 체험하고 또 큰 성장을 이뤄냈다”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꿈을 찾으며 보낸 시간들이 이번 페스티벌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박정은 양의 우리 상고사 알리기 프로젝트

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진로 체험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인성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꿈을 찾아온 학생들은 사진 그림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혼자서는 편의점을 가기도, 버스를 타기도 힘들어했던 김성윤 군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매달 우리나라의 산을 등반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사진으로 표현해냈다. 

벤자민학교를 통해 우리의 홍익인간 정신을 알게 되었다는 박정은 양은 “홍익정신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우리 민족은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지만 잃어버리고 잊혀진 역사가 너무나 많다. 벤자민학교를 통해 ‘우리의 진짜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 양은 학교에서는 오직 교과서로만 배우던 역사를 직접 관심을 갖고 다양한 책을 찾아보면서 우리의 역사의 숨겨진 부분들을 전시하였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김민주 양의 사진 전시 'CHANGE'

성규빈 양은 ‘생명의 나무’를 주제로 일러스트와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해낸 그림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의 포스터로도 활용된 ‘생명의 나무’는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성 양은 “개인전으로 준비했다가 1기 친구들과 더 큰 무대를 만들어보기 위해 전체 벤자민페스티벌로 확대하여 준비했다”며 “작품을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지만 한지수 멘토님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림을 통해 나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변화 CHANGE’를 주제로 휴대전화로 촬영한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전시한 김민주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보낸 1년은 나에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다”며 “‘나’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틀에 갇혀 있는 잠금상태였던 내가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잠금해제’가 되었다. 이를 표현해봤다”고 전했다.

글/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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