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불을 밝혀라

생각에 불을 밝혀라

*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

브레인 22호
2010년 12월 23일 (목)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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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사냥 1

로봇의 얼굴처럼 보이는 큰 눈이 우리에게 뭔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시간입니다.
이것은 ‘아이 클락Eye Clock’이라는 시계입니다. 왼쪽 눈동자는 ‘시간’을, 오른쪽 눈동자는 ‘분’을 나타내며 빙글빙글 움직입니다.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나오겠죠?
디자인: 마이크 마크Mike Mak









아이디어 사냥 2

엄지손가락을 우뚝 세우며 자신을 응원하는 거울이 있다면 힘들 때 격려가 되겠죠?
(주의: ‘엄지 거울’을 거꾸로 뒤집어 걸면 전혀 반대의 뜻이 됩니다.^^)
디자인: 아트 레베데프 스튜디오Art. Lebedev Studio








아이디어 사냥 3

일본 디자이너 고지 야노Koji Yano의 ‘비행기 의자’입니다.
어린 시절 아빠의 발에 배를 대고 올라타 하늘을 날던 추억을 떠올려보세요.
정말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처럼 기분도 최고였죠. 

이제 더 이상 아빠의 비행기를 탈 수는 없지만, 그때의 추억은 영원할 것입니다.
디자이너 요시유키 가시와기Yoshiyuki Kashiwagi는 ‘무등 타기 의자’를 디자인했습니다.
아빠의 어깨 위에 무등을 타는 것처럼 앉도록 디자인했죠.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련히 떠올라 흐뭇해지지 않나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는 뇌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또한 광고 외에도 익숙하게 바라보던 것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고, 영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것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발상을 통해 디자인한 상품은 그 기발함에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로 눈을 돌리면 그 재미는 두 배, 세 배가 된다.

한편 이런 재미와 즐거움은 그 분야의 전공자들만이 누리는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블로거가 있어서 눈길을 끈다. 교육 콘텐츠 개발자로 일하는 서영진 씨는 ‘하루 한 알 아이디어 비타민’이란 모토를 걸고 3년간 거의 매일(일요일은 빼고) 아이디어와 관련된 광고, 상품, 캠페인 등을 꾸준히 올렸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처음 아이디어를 주제로 삼아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할 때는 광고나 디자인에 관련된 사람들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직업과 나이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이웃으로 추가하며 유익한 정보를 주어 고맙다고 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이건 누구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욕구가 있다는 뜻이겠죠. 제 블로그에 올린 아이디어들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아이디어 나도 생각했던 건데’, ‘나보다 먼저 발표한 사람이 있네’라는 댓글을 자주 봅니다. 사람들은 보는 각도를 조금만 달리하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에 공감을 많이 합니다.”

그가 블로그에 쏟는 시간은 하루 2~3시간. 들이는 정성이 만만치 않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정보를 보고 그중에 관심 가는 것을 고른 다음 그 내용을 해석하고 또 조사하며 공부한다.

여기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포스팅을 하다 보니 어느새 창의력에 대한 강연을  요청받는 일까지 생겼다. 최근에는 그간 들인 공의 결실로 아이디어 개발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아이디어 훈련은 양보다 꾸준함이 우선이다. 운동을 하는 것처럼 매일 조금씩 생각의 폭을 넓히는 훈련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다”고.

글·김보희
kakai@brainmedia.co.kr
아이디어 제공·서영진 blog.naver.com/coolsa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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