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어른들이 스스로 정한 룰을 지키지 않아 생긴 대형 인재(人災)에 대해 우리는 무한대의 책임을 져야 한다. 모두가 함께하는 혁명과 같은 ‘의식개혁(改革) 운동’이 일어나야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다. 이기주의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인성을 회복하는 물리적 시스템은 물론 개개인의 인성을 위한 국민교육에 힘써야 한다.”
이수성 총재(전 국무총리)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창립식 및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상임고문인 심대평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가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민행복지수가 세계 최하위인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다. 이것은 인간의 근본인 ‘인성’에 대한 기준과 가치관이 땅에 떨어지고 자아가 상실되었으며, 양심과 정신적 존엄성을 잃어버린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 위원장은 “이기주의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와 갈등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도 인성을 회복하고 ‘얼씨구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유구한 우리 민족이 심어왔고 추구한 홍익정신”이라고 말했다.
인성회복본부의 3대 사업은 △ 인간완성을 목표로 전인교육을 통해 어린이가 행복하고 청소년이 꿈을 찾는 좋은 학교 만들기, △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정문화 만들기, △ ‘禮’가 살아있는 공동체문화 복원사업이다.
김창환 사무총장은 “세월호 참사, 경주리조트 붕괴 등으로 부조리와 비리, 이기주의와 책임감 부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안전시스템을 위협하는 현실이다.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으로써 ‘인성회복’을 실현하고자 창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말했다.
행사는 창립취지문 낭독, 경과보고, 성명서 발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한다.
인성회복본부 고문은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장준봉 전 경향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최동섭 전 건설부 장관, 문상주 전 직능경제인총연합회 총회장, 권원기 전 과학기술처 차관, 장이권 전 대구교대총장, 이원택 청소년연맹 총재, 송형목 전 조선스포츠 사장, 이우성 전 연합인포멕스 사장 등 정․재계 교육 학술 언론계를 망라하는 저명인사 50여 명이 참여한다. 또한 사단법인 국학원과 광복회, 전국민족단체협의회 등 300개 단체가 함께 인성회복의 사회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