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상여행단 15명이 지난 5월 30일 전라북도 모악산을 방문했다.
매년 국내외에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며 명상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악산이지만, 중국에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중국 명상여행단이 한국의 모악산을 찾았다.
이번에 방문한 중국 명상인들은 회사원, 은행원, 주부, 영어학원 강사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며, UN 공보국 정식지위 NGO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의 중국 지부를 통해 뇌교육을 배우고 브레인 트레이너(Brain Trainer)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31일 오전, 모악산 입구에서부터 천일암(天一庵)까지 이어져 있는 ‘선도(仙道)의 계곡’, 천일암에서 마고암까지 이어져 있는 신선길, 그리고 천일암과 마고암에서 깊은 명상수련을 하였다.
5월이 막바지에 이르는 요즘 모악산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넓직한 그늘을 만들어 쉬어가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고 숲속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사람들의 옷을 스치어 지나가고 땀과 더위를 식혀주어, 명상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명상여행에 참여한 조세핀 리우(55세, 라이프코치)는 “3년 전 미국 친구의 권유로 한국식 명상 '뇌교육'을 시작하였고 명상을 통해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으로 많은 각성을 했다. 특히 한국식 명상의 개발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이 수행한 모악산을 꼭 와보고 싶었다. 현재 뇌교육 명상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케빈 첸(42세, 메리어트 호텔 아시아본부 개발팀장)은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한국식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모악산을 올라가면서 한 사람의 깨달음으로 시작한 깨달음의 운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것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모악산을 오르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중국명상여행단
또 다른 참가자 구쭌(42세, 컨설팅 회사 CEO)은 “3년간 몸과 감정을 정화하기 위한 수련을 많이 했었는데, 한국식 명상을 만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한국식 명상을 시작한지 이제 2달 정도 되었는데 몸과 마음, 정신적으로 변화되었다. 모악산을 오게 된 것도 기회가 닿자마자 바로 결정하여 급하게 왔다. 중국에 돌아가면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식 명상을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선도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은 “현대 선도문화의 부활처인 모악산에는 단학, 뇌교육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찾아오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여행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고자 한국을 찾는 일반 관광객들보다는 한국의 정신과 문화에 대한 호의와 신뢰가 크다. 모악산을 명상의 산으로 조성하고 명상과 관광산업을 육성하여 전라북도의 경제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고유의 정신문화를 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악산은 현대 단학, 국학, 뇌교육, 지구시민운동의 발원지로서 국내외의 명상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명상여행단은 모악산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앞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는 물론 유럽과 함께 지속적인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ㅣ 사진. 전북선도문화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