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법 개발

뇌척수액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법 개발

뇌2003년5월호
2010년 12월 28일 (화) 16:06
조회수15266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뇌척수액을 이용하여 간단하고 정확하게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었다. 현재 의사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해 기억력, 방향감각 상실 등 환자들의 증상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진단법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을 다른 종류의 치매와 구분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정확하고 간편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제네바대학 병원의 오딜 캐럿 박사팀이 진행했는데, 이들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정상인 각각 10명의 뇌척수액을 검사해 단백질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시스타틴 C와 베타 2 마이크로글로불린 등 17 종류의 단백질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높거나 낮았다. 이 분석법을 이용하여 연구진은 10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에서 9명을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진단해낼 수 있었고, 증상이 없었던 10명의 정상인을 구분해냈다.

연구자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서 혈중 단백질분석을 통한 보다 간단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진단법을 활용하여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발병 초기에 치료하여 증상의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 뇌 편집부>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