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과 구직자 886명을 대상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우수한 복지제도’가 응답률 38.0%로 1위로 꼽혔다. 이어 ‘뚜렷한 비전’이 31.3%로 2위에 올랐고, 예상외로 ‘연봉’이 응답률 27.8%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25.9%), △고용 안정성 보장(21.5%), △우수한 조직문화(21.5%)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현재 재직하는 곳이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설문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67.4%는 ‘재직 중인 곳은 좋은 직장이 아니다’고 답했다.
좋은 직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연봉이 낮아서가 응답률 37.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복지제도가 미흡해서(31.6%)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업무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다(27.2%)’ 및 ‘야근 및 특근이 잦아서(23.2%)’ 등이 이유로 꼽혔다.
한편, 구직자들은 좋은 직장 조건으로 ‘고용 안정성이 보장(21.1%)’아 되는 것을 1위로 꼽았다. 이는 최근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연봉이나 복지제도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우수한 복지제도’가 20.4%로 2위에 올랐고, △회사의 뚜렷한 비전(16.4%),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13.5%), △우수한 조직문화(9.4%) 순으로 나타났다.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