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이 뇌에 대한 사회문화적 가치관 변화시켜"

"뇌교육이 뇌에 대한 사회문화적 가치관 변화시켜"

뇌교육연구소 11일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13회 학술대회 개최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설 뇌교육연구소는 지난 11일 '뇌교육 10년의 학술적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 이하 UBE) 뇌교육연구소는 지난 11일 '뇌교육 10년의 학술적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제13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뇌교육은 우리나라 전통심신수련체계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근간으로, 뇌교육적 원리와 방법을 토대로 본성(本性)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대단학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뇌호흡'이 나오게 되었다. 1996년 <단학>이 출간되고, 한국정신과학회지에 '뇌호흡 수련의 효과에 관한 실증적 연구'가 게재되면서 본격적으로 학문으로써 연구되기 시작했다.

신혜숙 뇌교육학과 학과장은 기조강연에서 "기존의 뇌에 대한 연구 중심의 접근을 탈피해 뇌를 활용의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뇌교육은 뇌에 대한 사회문화적 가치관을 변화시켰다"며, "유아, 청소년, 성인 등의 다양한 연령층과 교육, 보건, 상담, 자기계발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학문으로서의 뇌교육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뇌교육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을 비롯한 질적·양적으로 접근한 다양한 뇌교육 연구결과가 소개되었다. 윤선아 교수가 '뇌교육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에 대한 예비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기업에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결과와 초등학생 대상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등이 발표되었다.

▲ 박순녀 박사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순녀 박사는 '직장인의 멘탈헬스 증진을 위한 고객맞춤식 뇌교육 기반 명상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연구'를 주제로, 한 기업의 생산직 직원 771명을 대상으로 7개월 간 13차례 뇌교육 명상을 시행했다. 연구결과 자기효능감과 희망, 낙관주의, 자아수용과 환경통제력 등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10년 이상 근무한 40대 직장인의 멘탈헬스 증진에 효과적이었다.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을 연구한 김주남 박사는 뇌교육 인성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프로그램, 프로그램 이수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3개의 그룹으로 비교 실험한 결과,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정서조절능력 등에서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크게 향상되는 되는 것이 밝혀졌다.

이외에도 이경호 박사가 '전문 코치의 직업적 성장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연구', 김영정 박사가 '중학교 교사의 교육적 상심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UBE는 지난 2003년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란 이름으로 개교한 후, 2007년 “21세기 뇌교육 중심대학으로서 글로벌 뇌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뇌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학교 이름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로 변경했다.

‘뇌’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뇌과학이 밝혀낸 뇌의 작용원리와 교육적 가치를 접목한 교육법을 연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대학원은 설립 이래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뇌교육의 학문화와 보급에 노력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난 10년간 학문으로서의 뇌교육 연구성과를 되짚어 보고, 뇌교육의 전망을 예측해 본 뜻깊은 자리였다.

글,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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