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 한글날 맞이 캠페인 열어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대표 송슬아)' 학생들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긍정언어문화 캠페인 '말하는대로'를 열었다.

이날 캠페인은 초,중,고등학생 25명의 청소년이 함께 진행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캠페인을 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피켓을 통해 ‘안녕하세요 = 당신의 영혼이 편안하십까,’ ‘반갑습니다= 당신은 나의 반과 같습니다(나와 동등합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마음이 땅(고마)과 같이 넓습니다.' 등 우리말에 숨겨진 의미를 전달하였다. 

▲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 청소년들은 지난 9일 '말하는대로' 캠페인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에서 청소년 사이에 만연한 부정적인 언어문화 대신 긍정적인 청소년 언어 문화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좋은학교 네이버 카페(www.igoodschool.org)에서 알게 되어 함께 모인 좋은학교 친구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 한글과 우리말의 숨겨진 의미를 찾아 공부하였다.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 한국어에 숨겨진 의미 등에 대해서 피켓을 만들어 광화문으로 나섰다.

한글날을 맞아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학생들의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은 "우리말에 이런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단순히 한글을 사랑하자고 말하는 캠페인보다 신선했다", "앞으로는 인사를 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 피켓을 준비하는 좋은학교 청소년들

참여한 좋은학교 학생들은 "우리말에 이렇게 깊고 순수한 의미가 담겨있는지 몰랐다," "사람들이 우리 캠페인에 관심을 보여줘서 재밌었고, 우리말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남겼다.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는 작년 11월부터 전국 15개 지역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공감을 사고 널리 알리기 위해‘모두가 행복한 학생, 좋은 학교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 올해 5월부터는 학교폭력의 뿌리인 언어폭력이 없는 학교를 스스로 만드는 ‘말하는대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교육의 대상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도덕과 양심이 살아 있는 교육, 인생의 참 가치를 발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달라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는 것이 의미가 깊다.

지난 6월 부산 해운대축제에서 열린 '말하는대로' 캠페인에서도 좋은학교 학생들이 부정적 언어 대신 쓸 수 있는 긍정적 언어를 적을 수 있도록 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 한글날 우리말의 숨겨진 의미를 찾았습니다.

한편, 청소년이 만드는 ‘좋은학교’(www.igoodschool.org)는 네이버 온라인 카페로 학생들이 원하는 좋은학교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어. 청소년 스스로 건전한 교류를 통해 밝고 건강한 꿈과 희망을 찾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현재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가입했다. 그리고 대학교수, PD, 발명가, 한의사, 마술사 등 전문 멘토가 후원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왕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고, 대학생 멘토들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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