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율려콘서트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승헌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율려콘서트에도 어김없이 무대에 올라 그만의 자유로운 악기연주와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전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 명의 관객들은 비록 무대에 서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환한 주인공으로 이날 콘서트를 즐겼다.
▲ 이승헌 총장은 '2013 율려콘서트'에서 율려봉과 아메리칸 인디언의 악기 '타포', 자연의 울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고동까지 다양한 악기를 연주했다.
이 총장은 율려콘서트를 율려봉 피리를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율려란 우리의 얼이자 생명, 사랑, 모든 것의 근원으로 우리의 생명이 율려를 만나는 순간, 우리는 건강과 행복, 평화를 느낄 수 있다"며 관객들에게 두 손을 들고 자유롭게 '율려'와 만나보기를 권했다.
악보도 틀도 없는 연주이기에 지금 이 순간, 단 한 번 밖에 들을 수 없는 유일한 연주였다. 그의 연주에 따라 관객들은 허공을 가르며 손으로 자기 안의 '율려'를 표현해냈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l 사진. 임선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