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립중앙치매센터와 공동으로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활용, 도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진단 사업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생 치매선별요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대학생 2천 명을 선별요원으로 선발, 여름방학동안 60세 이상 도내 노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조기진단 자원봉사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치매와 조기진단 검사인 ‘간이정신상태검사(SMMSE-DS)’에 관한 이론과 실습 3시간 교육을 받은 후 평가시험에서 70점 이상을 얻으면 수료증 발급과 방학 중 조기검진 참여자격을 받게 된다. 강사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전문가로 구성됐다.
치매선발요원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은 5월말까지 중앙치매센터(1666-0921) 또는 각 시군 보건소 치매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의돌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치매 조기검진 효과는 20년 후 치매환자 수 22만 명 감소, 국가 치매관리비용 7조 7천억 원 절감 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시작단계로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사업이 치매조기검진의 확산과 정착에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