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부모님께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은 무엇일까?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대학생 644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께 하기 어려운 말’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모님께 하기 어려운 말로 응답자의 33%가 ‘사랑해요’를 택해 1위로 선정됐다. 이어‘고마워요’(14.1%),‘저 고민 있어요’(11.0%) 가 뒤를 이어 부모님과 자녀간의 소통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부턴가 가족간의 소통이 줄어들고 대화를 나누는 가정이 줄어들었다.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장 작은 사회가 가정이라지만, 부모님께 하기 어려운 말 1위가 '사랑해요'로 꼽히는 것은 역설적이다.
그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아서 대화하기가 어렵다면, 말보다 따뜻한 체온으로 사랑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가볍게 자녀의 어깨에 손을 얹거나, 부모님의 손을 주물러드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더욱이 스킨십은 혈압을 낮추고 심박 수를 줄여 심리적인 안정을 도와 불안, 우울 장애등을 개선한다. 또한 피부 자극을 통해 인체에서는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을 분비한다.
한국 고유의 선도문화를 바탕으로 발전시킨 뇌교육 컨텐츠 중 활공(活功)은 상대방의 몸과 마음의 생명력을 살아나게 하는 '마음을 담은 스킨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압, 마시지처럼 아픈 곳을 쓸어주고 두드려주고, 만져주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치유능력이다. 이를 활용한 활공은 타인에게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사랑주기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건강해진 모습을 뇌로 충분히 상상하면서 몸을 누르고 만지면 자연 치유력이 살아나고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다. 성인 뇌교육 기관인 단월드에서는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힐링패밀리 운동의 일환으로 활공을 제안하기도 했다.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께, 자녀에게 하기 어려운 말이 있다면 활공으로 사랑을 전해보자.

- 스트레스로 굳은 어깨와 목 활공
어깨와 목은 심리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잘 굳는다. 굳은 어깨와 목을 그냥 두면 만성적인 신경성 두통을 일으키거나 팔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자주 풀어주자.
동작 : 받는 사람의 등 뒤로 가서 손을 뜨겁게 비벼 어깨와 어깻죽지를 꽉 쥐어 눌렀다가 풀어 주기를 반복한다. 어깨의 긴장이 풀리면 양 엄지손가락으로 어깨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꾹꾹 눌러준다. 받는 사람의 양 어깨에 양 팔꿈치를 얹고 역시 짜 주듯이 팔꿈치를 안으로 돌리며 눌러주고, 풀어주고 짜 주는 것을 여러번 반복한다. 그리고 받는 사람이 약간 고개를 숙이면, 하는 사람이 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받는 사람의 목 뒤를 짜 주듯이 두 손을 모았다 풀어 주기를 반복한다.

- 가족과 사랑으로 교류하는 ‘힐링 명상’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의 뇌가 그렇지 못한 아이의 뇌보다 더 크고 발달된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있다. 자녀들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인지기능과 사회성을 습득하고 심리적, 정신적 발달을 이룬다.
[방법] 손끝을 세워서 아이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려 준다. 머리 옆 부분은 언어능력을 담당하고 정수리 쪽은 공간지각능력을 담당하고 앞이마 쪽은 창조력과 사고력, 기억력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