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샘추위와 황사에서 내 몸 지키는 5가지

봄철 꽃샘추위와 황사에서 내 몸 지키는 5가지

봄에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낮에는 봄 햇볕이 제법 따뜻해졌지만, 아직도 밤만 되면 매서운 바람이 분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클 때 우리 몸의 면역력은 쉽게 떨어져,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감기 등 각종 환절기 질환에 노출되곤 한다. 끊임없는 황사도 있다.

청심국제병원 내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함께 ‘봄철 꽃샘추위와 황사 현상에 대비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Point 1. 비누 사용하여 손 씻기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개인위생관리 실천이 중요하다. 손 자주 씻기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청심국제병원 진료부원장인 김종형 내과 과장은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하나만 잘 실천해도 감기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사이, 손톱 끝 부분까지 꼼꼼히 씻는다. 봄철 대기 중에는 해로운 황사 분진이 많으므로 외출 직후에는 샤워해 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외출복은 자주 세탁하고, 될 수 있는 한 실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다.

Point 2. 외출 시에는 눈, 코, 입 보호를 철저히

올해도 봄에는 어김없이 중국발 황사가 찾아온다. 황사는 안구와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황사가 심하거나 주의보가 발령되면 될 수 있는 한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물을 많이 마셔 노폐물 배출을 활성화하고 외출 후에는 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청심국제병원 이진우 이비인후과 과장은 “황사 분진에는 미세먼지 외에도 해로운 중금속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면서, “눈, 코, 입 등 황사가 유입되는 신체 경로를 보호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Point 3. 해독과 면역력 강화, 노폐물 배출을 돕는 음식을 찾아라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가급적 야외에서 조리되거나 진열된 식품은 피하고 중금속과 노폐물 배출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국내에 불어오는 황사는 미세 먼지뿐 아니라 석영, 카드뮴, 납, 비소 등의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무거운 중금속 성분은 체외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어 피로, 혈액순환과 면역력 저하, 식욕감퇴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 배출에는 엽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좋다.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귤이나 딸기 등의 과일, 시금치, 양배추 등 채소류, 미역, 김 등의 해조류에는 엽산 성분이 풍부해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해조류에는 콜레스테롤 및 중금속 배출에 좋은 알긴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더욱 효과가 좋다. 실제로 원전 사고 직후 일본에서 다시마 제품의 판매가 활발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과 나물 등의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Point 4. 하루 30분 가벼운 유산소 운동

봄철, 특히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요즘에는 일교차가 크고 주변 환경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다. 우리 몸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쉽게 피로해진다. 이때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나른해진 몸도 깨우고 피로를 풀어주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면역세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혈액은 면역세포가 몸속 구석구석으로 전달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환절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도록 한다.

Point 5. 충분한 휴식과 숙면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주범이다.

우리 몸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엔도르핀, 에피네프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주변에 대한 반응속도를 증가시키고 일시적인 진통 효과를 일으키는 등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작용이다. 만성화되면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을 초래해 고혈압, 당뇨, 면역력 저하, 만성 피로 등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을 유발한다.

환절기에 두드러지는 일교차와 환경 변화는 우리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환절기에는 하루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생체리듬 회복에 신경 쓴다. 특히 오후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이 시간대에 깊은 수면을 취해야 한다.

이 외에도 아침과 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외출할 때는 여분의 겉옷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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