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마리화나, 신장에도 큰 손상 입힌다

미국에서 1년 동안 16명, 합성 마리화나 흡연한 뒤 심각한 신장 손상 입어

합성 마리화나는 신장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 마리화나가 인체에 다양한 부작용을 심각하게 입힌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과학 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합성 마리화나로 신장도 손상 입을 수 있다는 발표를 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6개 주에서 16명이 합성 마리화나를 흡연한 뒤,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신장 손상을 입었다.

환자는 대부분 15~33세의 젊은 남성으로 신장 손상을 입었던 병력이 없었다. 병원을 찾은 그들이 호소한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복부나 등 쪽의 통증 등으로 모두 신장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환자 16명 모두 혈액 속 크레아티닌 농도가 짙었다. 크레아티닌은 신장에서 분해해 몸 바깥으로 배출하는 성분이다.

합성 마리화나는 식물과 화학 첨가제를 섞어 흡연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사용한다. 자연 마리화나처럼 합성 마리화나도 뇌세포 수용체에 작용하지만, 환각과 심장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더 높고 발작을 증가할 위험이 크다.

연구진은 합성 마리화나를 피우면 왜 신장 손상을 입을 수 있는지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최근 합성 마리화나를 피운 사람 5명의 샘플에서 신장 손상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XLR-11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환자들은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회복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각 14일 보도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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