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대생의 15%가 '짝짝이 다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동신대와 가천대 간호학과 권성복, 이여진 교수팀은 '여대생의 다리 길이 차이와 생활습관 자세 및 통증'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0년 8월~10월 전국 8개 대학 간호학과 여학생 281명의 양쪽 다리 길이를 측정한 결과, 양쪽 다리 길이 차이가 1cm 이상인 학생은 42명으로 전체의 14.9%로 집계됐다.
'짝짝이 다리'의 원인으로는 다리를 꼬는 자세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짝짝이 다리를 가진 여학생 중 90%가 척추나 골반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엉덩뼈와 다리뼈는 일직선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다리를 꼬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척추까지 뒤틀리게 된다"며 "이런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근골격계 변형이 온다. 다리 길이 차이가 많이 나는 학생일수록 다리를 꼬고 앉아서 PC나 스마트폰을 오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글. 윤관동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