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빙판길,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외출하기 전 스트레칭이 빙판길 낙상 막아준다

2012년 12월 10일 (월)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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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판길에서 잘못 미끄러지면 손목을 비롯해 팔·다리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얼어붙은 길 위에 다시 눈이 내리면서 길이 무척 미끄러워졌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길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있다. 

한 번 미끄러져 넘어지면 그 뒤가 문제다. 시간이 지나면 흠씬 두드려 맞은 듯 온몸이 아픈 정도는 그나마 다행이다. 인대손상은 기본, 척추관절 및 손목과 팔‧다리가 골절되기 쉬운 것이 겨울철 빙판길이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아직 두개골이 물렁물렁한 아이들이 빙판길에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 크게 위험할 수 있다. 경˙중증 신경장애를 겪거나 희박한 확률이지만 전신마비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머리에 충격을 받아 아기의 뇌세포가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울 뿐 아니라 성격이 변하거나 학습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을 겪고 있는 여성은 골밀도와 뼈의 미세구조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기 쉽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어 엉덩이뼈가 골절되면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욕창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노인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끄러지지 않는 것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는 빙판길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다. 척추관절 전문의들은 빙판길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체운동과 외출 전 스트레칭’, ‘(등산화 등)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 ‘발목에 맞춰 바짓단 길이 조정’, ‘보행 중 통화금지’, ‘보폭 줄여 걷기’를 권한다.

빙판길에서도 안전하게 움직이려면 하체 근력과 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성인 남녀 110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스트레칭 여부’를 조사하자 95%(104명)의 사람들이 ‘출근 및 외출 전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출하기 전 조금만 몸을 풀어주어도 빙판길에서 안전해져

하이병원 김상훈 원장은 “외출하기 전 스트레칭만 잘해도 빙판길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많이 줄어든다.”며 “관절과 인대는 주변 온도와 기압 등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추우면 관절과 인대가 수축하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관절 내부 압력에 불균형이 일어나 작은 충격에도 통증을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깥에서 하는 스트레칭은 근육과 인대가 잘 풀리지 않는다”며 “외출 전 10분 정도 꼼꼼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육이 충분히 이완될 수 있게 늘어져서 퍼지는 감각을 느끼도록 한다. 1회 동작을 10초 이상 유지해야 하며, 운동시간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통상 체온상승이 나타날 때까지 반복해야 효과적이다.

관절과 인대의 유연성은 하체 근육이 발달할수록 더 향상된다. 평소 하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필수다. 다만 앉아서 쪼그려 뛰기는 무릎관절을 마모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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