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척추를 휘게 한다?!

스마트폰이 척추를 휘게 한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사용하는 스마트폰, 척추 불균형 불러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속. 꽉꽉 들어찬 속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 사람이 많다.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한 스마트폰은 초등학생뿐 아니라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과다 사용한 스마트폰은 자세 이상, 척추 불균형 등 체형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대부분 화면을 보느라 몸 전체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한다. 집중하면 할수록 자세는 더욱 구부정해진다. 그 자세로 시간이 지나면 뒷목, 어깨, 허리 등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취하면 척추가 휘어지고 비틀어진다. 비틀어진 척추는 목, 어깨, 골반, 다리까지 균형이 깨지게 한다. 그래서 거북이 목, 굽은 어깨, 굽은 등, 골반 비틀어짐, 휜 다리 등 불균형한 체형을 부르고, 건강까지 해치기 쉽다. 심한 경우에는 골반이 틀어져 다리 길이가 달라져 뒤뚱거리며 걸음을 걷거나 팔자걸음 등으로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고 잘 넘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체형교정시스템 포스츄어앤파트너스 원장 황상보는 “척추는 몸의 어느 한 곳이 바르지 않으면 보상 작용으로 이와 연결된 다른 부분까지 변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전신이 불균형해지므로 사용시간의 조절, 바른 자세 유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성장기 학생부터 성인까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척추측만증 발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척추관련 체형불균형의 문제로 고생하는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는 추세라 더욱 문제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적절한 사용 시간을 정하여 사용하는 자제력을 키워야 하며, 기지개를 켜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은 눈높이 또는 10도 정도 낮게 보는 것이 좋으며, 어깨와 몸을 수그리지 않는 자세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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