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조깅하면 뇌 기능 떨어질 수 있다.

도시에서 조깅하면 뇌 기능 떨어질 수 있다.

오염된 공기가 새로운 정보 학습에 필수인 신경가소성이나 이해력 등 떨어뜨려

건강을 위해 달리는 조깅이 정작 뇌 건강에는 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브리예 대학 인간생리·스포츠의학과 연구진은 공기가 오염된 도시 실외에서 조깅하면 머리가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도시와 시골 지역 두 그룹으로 나누어 주 3회씩 총 12주간 점심시간에 조깅을 하게 했다. 12주가 지난 후, 각 그룹의 뇌 기능을 검사해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차가 많이 다녀 공기가 오염된 도시에서 조깅한 그룹은 뇌 가소성이나 이해력 등이 시골에서 조깅한 그룹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질환과 관련된 염증 지표의 혈중 수치도 시골 조깅 그룹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은 필수라며 “도시 사람은 차가 많은 러시아워 시간대를 피하고 바람이 불거나 비 와서 오염물질이 씻겨 나간 날에는 실외에서 조깅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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