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삶에 대한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61.4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절반이 넘는 58.6%는 '힐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지난달 17-22일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세대별로 행복도를 비교한 결과, 40대가 66.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63.9점, 20대 60.5점, 30대 59.9점, 50대 55.8점 순이었다.
가구소득과 행복도는 비례했다. 월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인 응답자의 평균 행복도는 68.3점을 기록했으나 200만원 미만은 51.8점에 그쳤다.
특히, 일상생활 중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는 62.8%에 달했다. 여성(64.7%)과 30대(77.3%)·20대(69.7%)에서 많이 받는다고 응답했다.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43%에 달했고, 그 이유(복수 응답)로는 경제 문제(61.2%), 외로움·고독(42.3%), 가정 불화(35.9%), 직장 문제(18%) 등이었다.
스트레스 해소법(복수 응답)으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응답이 29.9%로 가장 많았고 TV보기(25.8%), 지인과의 수다(17.6%), 취미활동(17%), 술(16.5%) 등의 순이었다.
우리 사회의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물질만능주의(32.7%)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극단적 이기주의(19.8%), 사회양극화(16.4%) 등이 뒤를 이었다.
글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