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6시간 이하의 수면,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불러

하루 평균 6시간 이하의 수면,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불러

하루에 6~8시간 정도 잠을 잘 때 가장 건강해

2012년 03월 29일 (목)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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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하루 동안의 피로를 씻어내고, 뇌에서 기억을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하루에 잠을 6시간 이하나 8시간 이상 자면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 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심장질환실장 로히트 아로라(Rohit Arora) 박사는 평균 수면시간과 심장질환 등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건강-영양연구(NHANES)에 참가하고 있는 45세 이상 남녀 3천19명의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대상자를 분석할 때 나이, 성별,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 수축기혈압(최고혈압), 흡연, 당뇨병, 체질량지수(BMI) 등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고려했다.

그러자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들은 6~8시간씩 자는 사람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2배,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8시간 잠을 자는 사람은 6~8시간 자는 사람보다 협심증 위험이 2배,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1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하루 6~8시간 자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가장 낮다.

잠이 부족하면 혈압, 부신피질호르몬인 코티솔, 안정 상태의 심박수(resting heart rate), 염증표지가 상승하게 되는데, 모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속한다. 그러나 잠을 너무 오래 자면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61차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에서 현지시각 26일에 보도되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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