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야근, 우울증을 불러 일으킨다

지나친 야근, 우울증을 불러 일으킨다

화제의 연구결과

2012년 03월 13일 (화)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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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하면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고, 만성피로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밤에 야식을 먹는 습관이 들어 야식증후군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런데 이번에는 야근을 오랫동안, 자주 하면 우울증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8시간 업무를 보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 성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이다.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Finnish Institute of Occupational Health)와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영국의 35~55세 공무원 2123명을 대상으로 1990년대 초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6년간 이들의 정신 건강을 살펴본 결과, 하루 11시간 이상 사람은 7~8시간 근무한 사람보다 중증 우울증이 발생한 경우가 2.4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고 위계상 직급이 낮은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은 더 높았다. 연구진은 젊은 사람들이 일을 잘 하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벌기 때문에 더 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 증가도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장시간 초과근무는 코르티솔 증가 등의 결과를 불러 우울증이 오는 것이다.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의 마리아나 비르타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초과근무를 하면 개인과 사회에 일정 부분 이익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사회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각 25일, CNN이 보도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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