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대화가 낯선 사람과의 대화보다 서로 잘 통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윌리엄스 칼리지 심리학과의 케네스 사비츠키 교수는 22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간 의사소통에 대한 실험을 실시하였다.
부부간에 서로 등을 돌리고 앉아 모호한 말 뜻을 맞추게 하는 게임을 실시하고, 이어서 낯선 사람과도 같은 내용의 게임을 실시한 결과, 부부간의 의사소통 능력과 낯선 이와의 의사소통능력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배우자의 말을 낯선 이보다 잘 이해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에 대해 “부부는 서로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고 생각하지만 낯선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몇몇 부부들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한다고 느끼지만 자신들이 생각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사회심리학 저널(the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글. 브레인 편집부